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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재형 “尹, 말 편하게 하는 성격인 듯”…실언 논란 직격
“정치인의 발언, 무게가 달라…적응해갈 것”
“이승만 존경, 과오 눈감자는 의미 아니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5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진해중앙시장을 방문해 상인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6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연일 실언 논란에 휩싸이는데 대해 “문제가 된 여러 발언을 생각해 볼 때 말씀을 편하게 하시는 성격이신 것 같다”고 꼬집었다.

최 전 원장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이제 정치인이 되신 다음에는 발언의 무게가 좀 다르다고 봐야 할 것”이라며 윤 전 총장의 발언을 에둘러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치에 적응해가는 과정에서 그런 부분들은 좀 줄어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윤 전 총장은 지난 4일 부산일보 인터뷰에서 “일본에서도 후쿠시마 원전이 폭발한 것은 아니다”, “방사능 유출은 기본적으로 안 됐다”고 말해 논란을 빚었다. 이후 해당 내용은 삭제됐으나 후폭풍이 계속되는 상태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주 120시간’, ‘민란’, ‘부정식품’, ‘건강한 페미니즘’ 등의 발언으로도 뭇매를 맞았다.

최 전 원장은 지난 4일 대선 출마선언식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을 가장 존경하는 대통령으로 꼽은데 대해 “그분의 과(過)에 대해 가볍게 평가하려는 것은 아니다”고 했다.

그는 ‘(이 전 대통령은) 사사오입, 부정선거 등 과오도 크다’는 지적에 대해 “가장 근본적인 우리나라의 출발의 방향을 제대로 잘 잡았다는 의미에서 말씀을 드린 것”이라며 “그분의 과를 눈감아주거나 가볍게 평가하려는 생각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전두환 같은 경우는 민주적 절차에 의해 집권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대통령’ 호칭은 생략했다.

진행자가 ‘국민의힘 전신이 결국은 (전두환의) 민주정의당 아니냐’고 질문하자 “정당이 과거에 어떤 태도를 취했느냐만 가지고 선택한 것은 아니다. 항상 변하는 것 아니겠나”며 “지금 현재 제가 가진 생각과 가장 가까운 분들이 모여 있는 곳이 국민의힘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입당했다”고 설명했다.

당내서 이른바 ‘친최(친최재형)’, ‘친윤(친윤석열)’ 등이 결집하며 계파 갈등 우려가 제기되는데 대해서는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건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면서도 ”그러나 국민들이 우려하는 어떤 과거의 계파와 같은 서로 대립하는 양상으로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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