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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용진, '조폭사진' 공방에 분노 "폭망 리스크, 후보들에 책임 묻겠다"
이재명-이낙연 '조폭 사진' 공개 진흙탕 싸움에
朴 "뻔히 알면서 선 넘어…당 경선 다 엉망 돼"
"관계자 문책 않으면 후보들에 직접 책임 물을 것"
지난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YTN미디어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토론회를 앞두고 이재명 후보가 이낙연 후보 옆을 지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6일 이른바 '조폭 사진'까지 꺼내들며 네거티브 공방을 벌이고 있는 이재명-이낙연 후보를 향해 "이렇게 계속 가면 명낙 폭망리스크 이것 때문에 당 경선도 다 엉망이 된다"고 경고했다.

박 후보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민주당의 경선과정이 국민들의 정치불쾌지수를 폭등시키고 짜증지수만 높이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재명, 이낙연 후보 캠프가 광주 폭력조직 출신으로 알려진 문흥식 전 5·18 구속자부상자회장과 상대 후보가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진흙탕 싸움을 벌이는 데 대한 비판이다.

문 전 회장은 최근 '광주 철거건물 붕괴참사'로 17명의 사상자를 낸 학동4구역 재개발 사업에 개입한 의혹을 받고 해외로 도피한 인물이기도 하다.

박 후보는 "지방 일정을 하다가 핸드폰으로 뉴스를 봤는데 조폭사진 서로 올리면서 이게 무슨 관계냐 이렇게 서로 묻기 시작했더라. 기겁하고 아연실색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분들이 사진을 찍을 수도 있고 또 정치인은 어디 가서든 사진촬영 요청하면 응해주는 게 거의 100%"라며 "그런 것을 뻔히 알면서 이렇게 이야기를 시작하는 건 선을 넘었다는 게 제 판단"이라고 지적했다.

박 후보는 해당 네거티브를 주도한 캠프 관계자들을 두 후보가 반드시 문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캠프에 중요 직책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나서서 이런 걸 이야기하기 시작했는데 이들을 문책하지 않으면 후보들이 지시하신 걸로 알겠다"며 "(문책하지 않을 경우) 후보들에게 직접 책임을 물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날을 세웠다.

경선에서 정책 논의가 사라지고 이전투구만 부각돼 결과적으로 민주당의 승리 가능성을 갉아먹기 때문에 후보들이 직접 책임져야 한다는 설명이다.

박 후보는 이재명 후보의 음주운전 경력 횟수 논란에 대해선 "(이 후보 측이 보여준 범죄경력회보서에) 음주경력은 한 번으로 돼있던 걸로 기억한다"고 전했다.

그는 "여러 차례 말씀드렸습니다만 이재명 후보가 공천을 3번 받은 것 아니냐"며 "정세균, 추미애 후보가 당대표였을 때 공천을 받았다. 다들 잘 아실텐데 이 논란이 왜 나왔는지 의아하다"고도 했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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