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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재형, 현충원서 참배…“순국선열 뜻 받아 밝은 미래 열겠다”
‘대선 출마 선언’ 崔 첫 공식 일정
“순국선열 희생 헛되지 않게 할 것”
윤석열은 나흘간 휴가…숨 고르기
최재형 전 감사원장(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5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무명용사의 묘역 참배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5일 대선 출마 선언 후 첫 공식 일정으로 서울 국립현충원을 찾았다.

최 전 원장은 전날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을 지켜보고 있을 수 없다”며 대선에 도전장을 냈다.

최 전 원장은 이날 현충원에서 참배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쳐 희생한 순국선열이 계신 곳을 찾아 제가 대선에 나서게 된 뜻을 구하려고 했다”고 했다. 이어 “제 마음도 순국선열에게 말씀드리려고 왔다”며 “앞으로 나라를 지킨 순국선열의 뜻을 받아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열겠다”고 했다.

그는 현충원 방명록에 ‘순국선열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게 하겠습니다. 국민 모두가 희망을 가질 수 있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가겠습니다’라고 썼다.

최 전 원장은 같은 날 오후 일정 장소를 경남 진해로 잡은 데 대해선 “제가 태어난 곳으로, 뿌리가 되는 곳을 찾아 그곳부터 지역 행보를 시작하는 게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그의 이날 현충원 방문에는 최 전 원장 대선캠프에서 상황실장을 맡는 김영우 전 의원이 동행했다. 박대출·김미애 국민의힘 의원 등도 함께 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5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임시 현충탑 참배소에서 참배를 마친 뒤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최 전 감사원장은 방명록에 “순국선열의 희생이 헛되지 않게 하겠습니다. 국민 모두가 희망을 가질 수 있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 가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최 전 원장은 현충원을 찾기 앞서 CBS 라디오에 출연키도 했다.

그는 가족모임에서 애국가를 4절까지 제창하는 데 대해 “몇 년 전 아버님이 나라를 사랑하자는 의미에서 제안해 시작했다”고 했다. 진행자가 “좋게 보면 애국적이고 안 좋게 보면 너무 국가주의, 전체주의를 강조하는 분 아니냐는 비판이 있다”고 하자 “국가주의, 전체주의는 아니다”며 “나라를 사랑하는 것으로, 전체주의하고는 다른 말”이라고 반박했다. 진행자가 이에 “‘가족의 자유인데, 나는 저 집 며느리로는 못 갈 것 같다’라는 글도 보이더라”고 하자 “저희 집안 며느리들은 기꺼이 참석하고, 아주 같은 마음으로 애국가를 열창했다”고 했다.

한편 국민의힘의 또 다른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이날부터 8일까지 나흘간 여름 휴가를 보낸다. 윤 전 총장 대선 캠프 측은 “휴가 기간의 소식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공유할 예정”이라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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