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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희숙, “이재명 기본주택, 허황된 것…가짜 약장수에 안 속아”
야당 인사들 이 지사 맹비난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희숙 의원이 28일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열린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정치의 문제점과 정치 입문 1년간의 소회, 시장을 가르치려는 정부 부동산 정책의 문제점 등에 대한 생각을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 야권 인사들이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기본주택 공약을 맹비난했다.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희숙 의원은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재정을 안 쓰고 임대주택 100만 채? 차라리 가랑잎을 타고 태평양을 건너시라"며 맹비난했다.

윤 의원은 "여권의 대선주자라는 분이 이런 허풍을 치면 '역세권 30평대 아파트에 평생 월세 60만원으로 거주할 수 있겠다'는 환상을 부추겨 매표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 지사는 전날 '기본시리즈' 두 번째 공약으로 중산층을 포함한 무주택자 누구나 건설원가 수준의 저렴한 임대료로 역세권 등 좋은 위치의 고품질 주택에서 30년 이상 살 수 있도록 공급하는 공공주택 구상을 발표했다.

윤 의원은 특히 이 지사가 공약 발표에서 밝힌 재원조달 구상을 두고 "'담보로 짓고 또 빌리고 끝없이 빌리고'의 고리가 정부 보증 없이 어떻게 가능한가"라며 "정부 재정이 필요 없다는 말 자체가 허황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다행스러운 것은 대다수 국민은 이제 '땅은 어딨고 돈은 어디 있느냐, 차라리 모래로 밥을 지어라' 할 정도로 지혜롭다는 것"이라며 "더 이상 가짜 약장수에 속지 않는다"고 했다.

한편 이 지사가 이날 도쿄올림픽에서 활약 중인 배구대표팀 김연경 선수를 향해 보낸 '응원 메시지'를 두고도 야권에서는 비난이 제기됐다.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는 SNS에 관련 기사 링크를 공유하며 "이재명 지사님. 갖다 붙일 걸 붙이시라"고 쏘아붙였다.

황 전 대표는 "결전을 앞둔 국가대표 선수를 그냥 마음속으로 응원만 하면 되지, 왜 정치에 끌어들여 이용하려 하는가"라며 비판했다.

앞서 이 지사는 자신의 SNS에 김 선수의 경기 사진을 올리고 "스스로에 대한 신뢰, 최선을 다해왔다는 자부심이 있으니 누가 뭐래도 거리낄 것이 없다. 부럽다"며 "저의 여정도 그러했으면 좋겠다"고 적었다.

binn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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