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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태경 “박지원, 김정은 남매에 아부…대통령되면 국정원 개혁”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인 하태경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하태경 의원은 4일 "대통령에 당선되면 대대적인 국정원 개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국회 정보위 야당 간사이기도 한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정원이 안보는 소홀히 하고 밤의 통일부 장관 행세하는 그릇된 관행을 바로 잡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박지원 국정원장이 (지난 3일) 국회 정보위원회 회의에서 북한 김여정의 한미 연합군사훈련 연기 주장에 동조하는 주장을 했다"며 "국가정보기관이 김여정 하명 기관으로 전락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스파이 공작 총책이 김정은 남매에게 아부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정보기관이 왜 대북정책에 감 놔라, 배 놔라 하는가. 명백한 월권"이라며 "이후락 중앙정보부장 시절부터 시작된 잘못된 버릇이 21세기에도 이어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대통령이 되면 국정원장이 밤의 통일부 장관 행사를 못 하고 국정원이 정보기관 역할에만 충실할 수 있도록 국정원의 통일·외교 정책 개입을 금지하겠다"며 "국정원이 정보기관 본분에 충실하도록 제자리를 찾아주는 것은 차기 대통령의 중요한 개혁과제"라고 덧붙였다.

그는 "국정원이 북한의 눈치를 안 보고 국민의 재산과 안전, 국가 안보를 지키기 위한 정보수집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박 원장은 전날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에서 "한미연합훈련의 중요성을 이해하지만, 대화와 모멘텀을 이어가고 북한 비핵화의 큰 그림을 위해선 한미연합훈련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것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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