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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또 ‘쩍벌’ 셀프디스…“마리랑 0.1㎝씩 줄여나가기”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반려견을 앞세워 자신의 ‘쩍벌’ 자세 논란을 셀프 디스(자신의 잘못이나 약점을 스스로 드러내는 것)했다.

윤 전 총장은 지난 3일 자신의 반려동물을 전용으로 올리는 인스타그램 계정 ‘토리스타그램’에 뒷다리를 활짝 벌린 채 배를 깔고 엎드린 반려견 ‘마리’의 사진을 게시하며 “마리는 180도까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아빠랑 마리랑 같이 매일 나아지는 모습 기대해달라”며 “매일 0.1㎝씩 줄여나가기”라고 적었다. 글 아래는 ‘아빠 유전’ ‘토리앤도리’ 등의 해시태그도 붙였다.

이는 윤 전 총장이 양다리를 넓게 벌리고 앉는 ‘쩍벌’ 습관 때문에 비호감이라는 지적을 받자 반려견과 자신을 비교하며 ‘셀프 디스’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윤 전 총장은 정청래,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여당 의원과 국민의힘 재선의원들로부터 ‘쩍벌’ 자세를 잇따라 지적받았다.

정 의원은 지난 2일 페이스북을 통해 “(정치인의) 태도가 불량하면 무슨 말을 한들 귀에 들어오지 않고 비호감 극혐의 대상이 되어 회복불능 상태에 빠져버린다”며 윤 전 총장이 태도에 유의해야한다고 했고, 조 의원 역시 같은 날 인사차 들른 윤 전 총장에게 “다리를 조금만 오므리시라, 이건 정말 충심으로 드리는 말씀”이라고 했다.

윤 전 총장은 3일 국민의힘 재선 의원들과의 오찬에서도 “살 빼고 다리를 좀 오므리라”는 조언을 듣고는 캠프 사무실에서 이미지 전문가에게 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윤 전 총장이 이날 해시태그에 적은 ‘토리앤도리’ 역시 자꾸 좌우를 두리번거려 ‘도리도리 윤’이라는 별명이 붙자 ‘도리’라는 별명을 자처, 셀프디스하며 이미지 개선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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