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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죠스가 나타났다”…동해안 피서객 ‘멘붕’
주문진 해상 악상어 포획
속초 장사항서 청상아리 잇단 출몰
강원도 주문진 앞바다에서 악상어가 잡혔다. [속초해경 제공}

[헤럴드경제(속초)=박정규 기자] 속초 장사항에서 청상아리, 주문진 앞바다에서는 악상어. 여름피서객들이 몰리는 동해안에 ‘죠스’가 출몰해 동해안 방문객들이 경악하고 있다.

속초해양경찰서(서장 박승규)는 4일 오전 5시께 주문진 선적 연안복합어선 A호(3.48t)가 소돌항 북동방 4.72마일 해상에서 길이 2.5m, 둘레 90cm의 악상어를 혼획했다.

악상어(salmon shark)는 주로 연어를 잡아먹고 살기에 ‘새먼샤크(salmon shark)’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백상아리에 비해 몸집이 작고 배 쪽에 검은 반점이 있으며 새끼 때는 80~100㎝, 성어는 1.5~2m다. 2마리씩 짝지어 생활하며, 성질은 온순하지도 포악하지도 않고 보호어종은 아니다.

속초해양경찰서는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에 문의한 결과, 현재 악상어가 사람을 공격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해상에서 상어가 발견됨에 따라 지자체 등 관계기관에 통보해 해수욕장 순찰 확대를 요청하고 연안 순찰을 강화했다.

속초해경 관계자는“인근 지역 해수욕장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만 상어가 그물에 걸려 올라온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어업인들과 레저활동객, 피서객들은 바다에서 활동할 때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주시고, 안전수칙과 행동요령을 따라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올해 강원 동해 해역 상어 출몰은 지난 6월 6일 속초 장사항 인근 해역에서 혼획된 ‘청상아리’ 이후 처음이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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