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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시 뜨는 MB계, ‘野대선 레이스의 핵’…캠프·경선 주축됐다
尹, 장제원…崔 김영우에 총괄 맡겨
대선캠프 핵심으로 MB계 곳곳 포진
‘정권교체 DNA’ 현역으로 프리미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를 방문, 장제원 의원과 대화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옛 이명박(MB)계가 야권의 대권 레이스에서 진격하고 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 등 유력 주자들은 MB계 중진을 영입해 대선 캠프의 총괄을 맡겼다. 당 지도부도 MB계 인사가 주축이 될 대선 공약 기구 출범을 준비하고 있다. 야권 관계자는 4일 “MB계는 야권의 현역 정치인들 중 유일하게 정권교체 DNA를 갖고 있다”며 “대선이 다가올수록 약진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MB계 출신의 중진인 장제원(3선) 국민의힘 의원, 김영우(3선 출신) 전 의원은 각각 윤 전 총장 캠프에서 총괄실장, 최 전 원장 캠프에서 상황실장을 맡고 있다.

두 사람 외에도 MB계는 각 캠프에서 중역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 정무수석을 한 정진석(5선) 의원, 민정비서관을 지낸 권성동(4선) 의원은 윤 전 총장의 핵심 우군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으로 있을 때 인연을 맺은 박성중(재선) 의원, 이명박 정부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을 한 이달곤(재선) 의원도 윤 전 총장에게 조언을 주는 인사로 알려졌다. 윤 전 총장 캠프에서 기획실장을 맡은 박민식 전 의원, 법률 대응을 담당하는 이두아 전 의원도 MB계로 분류된다. 윤 전 총장 캠프에 몸 담은 김성현 전 남경필 의원 보좌관도 범MB계로 언급된다.

지난달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에 마련된 국민의힘 대권주자 최재형 전 감사원장 캠프에서 상황실장을 맡은 김영우 전 의원(왼쪽) 등 실무진들이 사무실 집기등을 점검하고 있다. [연합]

그런가 하면, 이명박 정부에서 일한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대기 전 청와대 경제수석에 대해선 최 전 원장 캠프 합류설이 유력히 거론되고 있다.

이미 MB계인 조해진 의원(3선)은 최 전 원장을 돕고 있다. 이명박 정부에서 일한 천영우 한반도미래포럼 이사장(전 외교안보수석), 김기철 전 춘추관 행정관 등도 최 전 원장의 우군이다. 이 전 대통령과 인연이 있는 신상진·이춘식·정옥임 전 의원도 최근 최 전 원장 캠프에 합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MB계가 대선 캠프에 전진 배치되는 이유에는 이들이 정권교체를 한 경험을 갖고 있다는 점이 거론된다. 국민의힘의 한 의원은 “경험과 능력에 따라 직을 주다보니 MB계가 다수 포진된 것으로 결과가 나왔을 가능성도 상당하다”고 했다.

당 지도부는 이명박 정부에서 청와대 비서실장과 고용노동부 장관을 지낸 임태희 전 의원을 주목하고 있다. 이미 임 전 의원을 대선 공약 기구의 대표 격으로 내정하고, 출범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는 말도 나온다. 또, 최근 김은혜 의원이 당 홍보 전반을 책임지는 홍보본부장으로 임명됐다. 기자 출신인 김 의원은 이명박 정부의 청와대 부대변인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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