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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J 적자’ 장성민, 국민의힘 입당 “‘정권교체’ 호랑이 잡으러”
호남 출신 野대권주자…“분열의 정치 안 된다”
“국민대통합 시대 열어야…김대중·박정희 통합”

장성민 전 의원(가운데)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입당환영식에서 이준석 대표(왼쪽), 권영세 대외협력위원장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장 전 의원은 김대중 정부 시절 국정상황실장 등을 맡았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적자로 칭해지는 장성민 세계와동북아평화포럼 이사장은 2일 "정권교체라는 호랑이를 잡기 위해 국민의힘에 입당했다"고 밝혔다.

범야권의 유일한 호남 출신 주자로 꼽히는 장 이사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입당 환영식에서 "대한민국에서 정권교체라는 말, 미래로 가자는 말만큼 국민 여망을 담고 있는 말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민대통합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며 "더 이상 분열의 정치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를 위해 민주화와 산업화, 영남과 호남, 김대중과 박정희의 역사적 유산을 통합해야 한다"며 "새로운 동서화합, 국민대통합의 시대로 나아가야 할 때"라고 했다.

그러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가 요구하는 융복합 시대로 나아가기 위해서도 통합을 해야 한다"며 "이러한 시대적 소명을 안고, 중도개혁 정치의 상징인 제가 보수당으로 이동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며 "기존의 모든 세상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미중간 패권경쟁도 기술 패권셩쟁의 시대로 바뀌었다"고 진단했다.

나아가 "세계 경제는 가상현실인 메타버스에서 새로운 세상이 펼쳐지고 있고, 가상의 질서와 현실의 질서가 공존하는 시대가 열렸다"며 "패러다임의 대전환 시대에 우리는 흐름을 올라타고, 이 흐름을 주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범야권 호남 출신 대권주자인 장성민 전 의원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입당 환영식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장 전 의원은 김대중 정부 시절 국정상황실장 등을 맡았다. [연합]
범야권 호남 출신 대권주자인 장성민 전 의원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입당 환영식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장 전 의원은 김대중 정부 시절 국정상황실장 등을 맡았다. [연합]

장 이사장은 "우리는 민주화 이후 민주주의 시대로 가야 한다"며 문재인 정부를 향해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으로 탄생한 반민주적 반동정권"이라고 맹폭키도 했다.

그는 "정권교체를 반드시 해야 할 이유와 목적 가운데 하나도 국기인 민주주의를 붕괴시키고 파괴시킨 드루킹 사건의 주범과 공범을 발본색원해 역사적 단죄를 묻고 대한민국을 다시 민주주의 국가로 바로 세우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장 이사장은 "저에게 가장 큰 세력이라면 정권교체를 확실히 이룰 비전과 전략 뿐"이라며 "그 비전과 꿈이 국민의 여망이고 시대적 소망이라면 이 두 개의 희망을 이룰 수 있는 게 저에게는 세력이다. 그 세력이 국민의힘"이라고 덧붙였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장 이사장은 DJP연합 등 굵직한 이벤트에서 중심이 된 분"이라고 호응했다.

그러면서 "장 이사장은 민주주의와 디지털 시대 등 미래에 대한 고민도 많다"며 "장 이사장의 이야기를 들으니 가슴이 뛰었다. 우리 당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수 있는 많은 제안을 할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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