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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상] "감전 안 무섭나" 태풍·침수에도 게임…겁없는 필리핀 10대
필리핀의 한 인터넷 카페에서 10대 소년들이 태풍·침수로 물이 무릎까지 차올랐는데도 게임을 즐기고 있다. [메트로 캡처]

[헤럴드경제=천예선 기자] 필리핀에서 태풍으로 인터넷 카페가 침수됐지만 이에 아랑곳 않고 게임을 즐기는 겁없는 10대들의 모습이 충격을 주고 있다. 감전 위험에도 이들은 의자 위에 발을 올린 채 게임 삼매경에 빠졌다.

[뉴욕포스트 캡처]

영국 메트로 등에 따르면, 필리핀 북부 리살주(州) 카인타 마을에는 지난 22일 대형 태풍 6호가 강타했다. 이 태풍으로 많은 이재민과 농작물 피해가 발생했지만 더욱 논란이 된 것은 폭우에도 게임에 빠진 소년들의 영상이었다. 해당 영상은 인터넷 카페 주인인 시오 샘손이 직접 촬영했다.

영상에 따르면, 인터넷 카페를 뒤덮은 흙탕물은 나무 의자가 떠 다닐 정도로 차올랐다. 책상 아래 10cm 정도까지 올라왔는데도 소년들은 아무런 위기감 없이 게임을 즐기는 모습이다. 일부는 엉덩이가 물에 잠기기도 했지만 개의치 않고 웃으며 게임을 했다.

[뉴욕포스트 캡처]

샘손은 "태풍으로 홍수가 났지만 가게가 침수되는 줄 몰라 영업을 계속했다"며 "가게 안으로 물이 들어온 후에는 바로 행동을 취했고, 아이들에게 장비를 더 높은 곳으로 옮겨야 하며 감전 위험이 있다고 전했다"고 말했다.

다행히도 전기 콘센트는 바닥이 아닌 벽면 위쪽에 설치돼 감전은 피했다.

샘손은 "이 지역은 홍수가 자주 발생해 콘센트가 모두 머리 위에 있다"며 "전기줄이 침수된 곳은 없고 영상 촬영 직후 아이들은 게임을 멈추고 모두 나와 다친 사람은 없다"고 말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목숨보다 게임이 중요한 건가" "홍수가 만만하지?" "애들이 두려움을 모르는 건가, 무식한 건가, 게임 중독인 건가...다 일수도 있겠다" 등의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che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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