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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측 “尹·국민의힘, 떨어져 선거 치르는 것 상상 어렵다”
국민의힘 향해 한 발 더 ‘성큼’…“결정은 尹의 몫”
다음 달 2일 입당설은 “사실 관계 확인 안 돼” 일축
김병민 대변인 “정책 핵심은 부동산·청년·양극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27일 오후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간담회를 가지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 대선 캠프 측은 30일 윤 전 총장이 대선 전 국민의힘 입당 뜻을 밝힌 데 대해 “야권 지지자가 볼 때 국민의힘과 윤 후보가 떨어져 선거를 치르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라며 입장을 재차 밝혔다.

다만 윤 전 총장의 다음 달 2일 입당설을 놓고는 “사실 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라고 일축했다.

김병민 윤 전 총장 캠프 대변인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윤 전 총장이 전날 “국민의힘에 입당한 상태로 대선을 치르겠다”는 취지의 말을 한 데 대해 “당연한 말”이라고 했다. 하지만 입당 시기에 대해선 “입당에 대한 최종 결정은 윤 후보의 몫으로, 아직 결심을 이야기한 적은 없다”며 “먼저 숙고 시간을 갖고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한 다음 언제 어느 시점에 입당하는 게 좋은 모습으로 보일지를(결정할 것)”이라고 과대 해석을 경계했다.

김 대변인은 윤 전 총장이 또 다른 유력 야권 대권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공개회동 제안을 사실상 거절한 일을 놓고는 “지금은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시간”이라는 이유를 댔다. 또 “정치적 결정을 멀지 않은 시간 내 할 것으로 말한 만큼, 국민의힘과 함께 손을 잡고 난 후 최 후보 뿐 아니라 11명 정도 되는 (국민의힘)대선주자들을 만날 시간이 진행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나아가 “공개회동은 의제가 필요하다”며 “그런 측면에서 야권 전체의 대선 승리를 위해 어떤 만남, 어떤 메시지를 유권자들에게 보이는 게 효과적인지를 판단하고 있다”고 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5일 오후 서울 광진구 건대 맛의거리에서 ‘치맥회동’을 하고 있다. [연합]

김 대변인은 윤 전 총장이 민정수석실 폐지 등 청와대 권한 축소를 대선 공약으로 언급한 데 대해선 “그만큼 대통령의 권력을 내려놓겠다는 것”이라며 “이런 의지들이 (집권하게 된다면)정치보복에 대한 오해나 불신을 다 가라앉게 만들 것”이라고 했다.

‘드루킹 특검’ 연장을 주장하는 이유로는 “대선에 앞서 여론을 조작하는 일에 대한 피해는 모든 국민에게 돌아간다”며 “사실관계를 봤을 때, 김경수 전 경남지사만의 문제였을지는 당시 특검에 처해졌던 어려움을 고려하면 추가적인 조사가 필요한 것 아니냐는 국민의 목소리가 상당하다”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윤 전 총장 캠프 차원에서 곧 내놓을 정책 공약의 핵심은 부동산, 청년 일자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심화된 양극화 해소 방안 등을 꼽았다.

그는 “이석준 전 국무조정실장이 많은 인사들과 함께 검토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며 “한국 사회가 바꿔야 할 개혁 의제들을 바탕으로 좋은 정책들을 낼 것”이라고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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