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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 이상 ‘의회 난입’은 없다…美 상·하원, 2조4000억원 규모 의사당 보안 강화법 통과
상원 ‘만장일치’·하원 ‘찬성 416대 반대 11’ 압도적 표차로 속전속결 통과
[AP]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미국 상·하원이 29일(현지시간) 수도 워싱턴DC에 위치한 연방의사당 보안 강화를 위한 예산안을 압도적인 찬성률로 통과시켰다.

미 CNN 방송, 로이터·AP 통신 등에 따르면 21억달러(약 2조4077억원) 규모의 이 법안은 이날 오전 상원에서 찬성 98 대 반대 0의 ‘만장일치’로 처리된 데 이어, 오후 하원에서도 찬성 416 대 반대 11의 압도적인 표차로 속전속결로 통과됐다.

이 법안은 대선 패배에 불복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지난 1월 6일 의회에 몰려와 난동을 부린 사건이 발생한 이후 재발 방지에 필요한 보안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여당인 민주당은 당초 37억달러(약 4조2328억원)를 제시했지만 공화당과 협상 과정에서 21억달러로 규모가 줄었다.

이 예산은 의원 경호 강화, 의사당 주변의 새 보안 카메라 설치, 경찰 진압 장비 교체, 정보 수집 강화, 보안 강화를 위한 창문과 문틀 개조 등을 위해 사용된다.

또 1·6 난동 사태 이후 4개월 이상 의사당 경비를 위해 투입된 주 방위군에 5억1200만달러(약 5857억원), 의회 경찰에 7000만달러(약 801억원)를 지급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날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전쟁 중 미군에 협력한 현지 주민을 보호하기 위한 조처가 담긴 법안도 일괄 통과됐다. ‘협력자 피신작전’이라 이름 붙인 이송 작전을 돕기 위해서다.

구체적으로 미군 협력 아프간인이 미국 비자를 받도록 하기 위해 특별이민비자 발급 한도를 8000명 더 늘리고, 이들이 미국에서 살 수 있도록 긴급 수송, 주거, 다른 필수 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예산 5억달러(약 5720억원)를 담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2001년 9·11 테러 이후 시작된 아프간전을 끝내기 위해 주둔 미군을 철수하겠다고 밝혔고, 다음 달 말까지 철수를 완료할 예정이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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