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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의점 ‘무한변신’...쌀도 휴지도 ‘무료 배달’
‘동네상권’ 편의점, 이커머스 진출
CU 멤버십 앱 통해 온라인 판매
신선식품·생필품·HMR 등 확장

‘동네상권’의 플랫폼을 자처했던 편의점이 근거리 배달을 넘어 이커머스 시장에까지 본격 진출한다. 편의점에선 살 수 없었던 20㎏짜리 쌀에서부터 30롤 두루마리 휴지까지 생필품을 집앞까지 배달하며 이커머스와 대형마트의 영역까지 넘보고 있는 것. 즉시·소량구매 채널로 여겨지던 편의점의 무한 변신이 가속화되고 있다.

29일 BGF리테일에 따르면, 편의점 CU는 다음달 2일부터 멤버십 앱 ‘포켓CU’ 내 예약구매 메뉴를 통해 그동안 편의점에서 보기 어려웠던 대용량 생필품들을 판매한다. 기존에 와인, 도시락, 선물세트 등을 미리 주문하는데 사용됐던 예약구매 기능을 진열 등의 문제로 점포 판매가 어려웠던 대용량 상품들로까지 범주를 확대한 것이다.

CU는 특히 양곡, 과일·채소, 생필품 등을 온·오프라인 최저가 수준으로 내놓는 것은 물론, 모든 상품을 고객이 지정한 주소지로 무료 배송한다. 가격경쟁력과 무료배송 등 이커머스와 대형마트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영역을 파괴한 셈이다. 특히, CU의 예약구매 서비스를 통해 판매되는 모든 상품들은 주문 시 고객이 직접 선택한 점포의 매출로 집계돼 최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맹점에 추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기반도 된다.

오는 2일 첫 오픈되는 예약구매 상품은 땅끝 해남 프리미엄 새청무쌀, 백도복숭아, 화이트 용과 등 신선식품과 아워홈 포기김치, 종가집 김치 등 약 40가지 상품이다. 생리대, 휴지 등 생필품과 볶음밥, 치킨 크래커, 찹스테이크 등 HMR 상품, 닭가슴살 소시지, 저칼로리 도시락 등 다이어트 관련 상품들도 특별가에 판매한다.

CU는 향후 매출 동향과 고객 선호도를 분석해 포켓CU에서만 판매하는 기획상품과 CU 특별가 상품 등을 매월 업데이트해 나갈 예정이다.

CU는 이번 무료 배송 서비스 확대를 발판으로 배달 플랫폼과 연계한 소량 빠른 배송과 자체 플랫폼을 통한 대용량 일반 배송을 병행하는 투 트랙 방식으로 최근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퀵커머스 수요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진영호 BGF리테일 상품본부장은 “CU는 온·오프라인 채널의 경계 없이 다양한 고객 접점에서 보다 편리하고 합리적인 쇼핑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연주 기자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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