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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선수재 실형’ 원유철 “철저한 정치적 표적수사”
평택교도소 수감 전 입장문 발표
원유철 전 미래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대표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원유철 전 미래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는 29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의 혐의로 대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데 대해 “철저한 정치적 표적수사”라고 주장했다.

원 전 대표는 이날 평택지청 교도소에 수감되기 전 발표한 입장문에서 “검찰 기소부터 대법원 선고까지 정무적으로 진행한 형사재판이 아닌 사실상 정치재판이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대법원은 지난 21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기소된 원 전 대표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하고 추징금 5000만원을 명령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원 전 대표는 “단 한 사람도 고소·고발한 사람도 없었고 대대적으로 벌였던 먼지떨이 식 수사로 무려 13개 혐의로 기소했지만, 실형은 알선수재 단 하나”라며 “유죄를 받은 알선수재 혐의는 완전히 조작된 것”이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같은 날 대법원에서 확정판결을 받은 김경수 경남지사를 언급하며 “김경수 선고일이 정해진 후, 심리 중 이던 원유철 사건을 갑자기 서둘러 앞당긴 흔적이 곳곳에 짙게 남아있다”며 “여권 인사를 선고하는데 야권 인사도 싸잡아서 하다 보니 심층 심리를 생략한 채 졸속으로 내린 결정이 아닌가 싶어 참담하다”고 했다.

원 전 대표는 “후진적인 정치보복, 표적 수사를 근절해야 한다”며 “내년 대선은 대한민국의 상식적 국민이 정상적으로 살아가는 나라로 만드는 날이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솔직히 마음으로 승복이 안 된다”며 “향후 재심 청구 등 모든 제도와 법률이 허용되는 자원을 총동원해 진실을 밝혀나갈 것”이라고 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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