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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미애 “대북 경제협력 사업에 청년고용 5% 이상 의무화”
제2호 공약 ‘신세대 평화’ 발표
2000억 규모 청년평화기금 설치
남북한 대학 간 교환학생제 추진 등
秋 “청년세대가 통일에 공감하게”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선경선 후보가 지난 28일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 MBN스튜디오에서 MBN과 연합뉴스TV 공동주관으로 열린 본경선 1차 TV토론회에서 카메라테스트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29일 ‘신세대 평화’ 공약을 발표하며 “대북 경제협력 사업에 청년 고용 할당제 5% 이상을 의무화하겠다”고 밝혔다.

추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반도 청년 정상회담을 매년 개최하고 남북 대학교 간 교환학생제도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세대 평화 공약은 2030 미래청년세대의 통일 인식이 부정적이라는 문제 의식에서 출발했다.

추 후보는 최근 한 언론이 실시한 ‘한국의 2030세대의 통일인식 여론조사’를 언급하며 “‘남북통일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반대한다’는 응답이 54.2%였다”고 소개했다. 청년층에게 평화와 통일, 북한은 점점 ‘불편한 존재’, ‘피하고 싶은 존재’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는 설명이다.

추 후보는 “전쟁을 겪고 분단을 멍에처럼 짊어지고 살았던 우리 기성세대는 우리가 겪은 분단의 고통을 더 이상 미래 세대에게 전가해서는 안 될 책무가 있다”며 “신세대 평화는 한반도의 번영을 이끌어갈 미래의 주역인 청년세대에게 다시 평화와 통일의 꿈을 심어주는 새로운 평화 프로세스”라고 강조했다. 통일에 대한 청년세대의 공감을 끌어내는 것이 통일 정책의 우선순위라는 것이다.

추 후보는 2000억원 규모의 청년평화기금을 마련해 남북 청년들이 공동 추진하는 ‘기술 상용화 사업’, ‘4차산업혁명 등 미래신성장산업’, ‘기후위기 대응 활동’ 등에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재원은 남북협력기금 일부 전용과 정부출연금, 외부 출연금 등으로 임기 내 1조원 규모까지 늘리겠다고 덧붙였다.

남북 대학 교환학생제는 서울대와 김일성종합대학, 포항공대와 김책공대, 한국예술종합학교와 평양예술대학 등 각 분야 특화 대학들의 인재들에게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이외 남북한 유스 올림픽 개최, 한반도 역사 문화 청년대학생 탐방단 구성 등이 공약에 담겼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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