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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복소비’ 터졌다…상반기 카드결제 470兆 ‘역대최대’
여신금융協 ‘2021년 2분기 카드승인실적 분석’
작년 상빈기 대비 9.4% 증가
분기 기준으로도 가장 높아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지난해 코로나19로 억눌렸던 소비심리가 올 들어 분출되면서 상반기 카드결제 규모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29일 여신금융협회에 발표한 ‘2021년 2분기 카드승인실적 분석’ 자료에 따르면 2분기 전체카드(체크카드 포함) 승인금액과 승인건수는 각각 244조6000억원, 59억4000만건을 기록했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승인액으로 1분기를 더한 결제금액은 468조4000억원으로 집계, 상반기 기준으로도 통계 작성 후 가장 높다. 2분기 승인액은 전년동기대비 9.9% 증가했고, 상반기 기준으론 작년 같은 기간보다 9.4% 상승했다.

신용카드의 2분기 결제금액은 191조3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3% 증가했으며, 체크카드는 52조7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9.2% 올라갔다. 현금결제에 가까운 체크카드보다 할부 등 신용카드 이용이 더 크게 늘어난 것이다. 전체카드 중 개인카드 승인액은 199조4000억원으로 작년보다 7.4% 상승했으며 법인카드는 45조4000억원으로 22.9% 확대됐다. 일반 소비자보다 법인들의 지출이 더 높게 증가했다. 전체카드의 2분기 평균승인액은 4만1209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0% 증가했고,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로 나눠보면 각각 5만2299원과 2만3366원으로 3.0%, 1.2%씩 올랐다.

소비밀접업종 실적을 살펴보면 도소매업이 비대면·온라인 구매 증가 지속, 백화점·의류·차량연료 등의 매출 회복세로 전년동기대비 12.5% 증가했다. 운수업은 작년 2분기 교통수단 이용 감소의 기저효과로 29.9% 상승했다. 숙박 및 음식점업은 여행 및 사적 모임 자제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4.5% 감소했으며,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은 작년보다 3.6% 올라갔다. 교육서비스업은 학원 영업 정상화 등으로 작년 2분기보다 18.5% 증가했으며 예술, 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은 프로스포츠 관중 입장 일부 허용 및 테마파크 방문객 회복세 등으로 1년 전보다 12.2% 상승했다.

여신금융협회는 이날 “2020년 2분기 저조한 카드승인금액 증가로 인한 기저효과, 백신접종 확대 및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등으로 전반적인 소비 심리 회복이 일어났다”며 “상대적으로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유지됨에 따라 오프라인 쇼핑 및 모임·여가 관련 업종 매출이 다소 회복됐고 비대면·온라인 구매 수요 증가세와 기업 외부활동 정상화 추세에 따른 법인카드 이용 증가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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