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한 컨퍼런스 장소에 장식된 구글 로고. [로이터]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세계 최대 검색엔진업체 구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직원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고 사무실 복귀 시점도 10월로 연기했다.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CEO)는 28일(현지시간) 이런 내용의 사내 방역 지침을 발표했다.

피차이 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사무실 복귀 시점을 9월 1일에서 10월 18일로 연기한다면서 사무실이 완전히 다시 문을 열 때까지 모든 근로자는 예방 접종을 마쳐야 한다고 밝혔다.

구글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 본사와 미국 내 다른 지역 사무실에 이 방역 지침을 우선 적용하고 40여 개 나라에 있는 해외 사무실의 경우 현지 법령과 여건 등을 고려해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피차이 CEO는 “백신 접종은 앞으로 몇 달 동안 우리 자신과 지역 사회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가장 중요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구글의 백신 접종 의무화로 인해 다른 기업에서도 유사한 조치를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애플은 코로나19 확산을 고려해 이달 초 사무실 재개 시점을 9월에서 10월로 변경했고 매장 직원들의 마스크 착용도 강력히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