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의료복합타운 조감도. [HDC현대산업개발 제공]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참여한 ‘서울아산병원 컨소시엄’이 인천 경제자유구역 26만여㎡ 터에 들어설 청라의료복합타운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됐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청라의료복합타운 사업자 공모에서 서울아산병원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서울아산병원 컨소시엄은 올해 11월까지 인천경제청과 사업협약을 체결하고 토지매매계약 및 인허가 절차를 거쳐 2023년 9월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청라의료복합타운은 청라국제도시 내 26만1635㎡ 부지에 8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과 의료바이오 관련 산·학·연, 오피스텔, 노인복지주택, 상업시설 등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로 총 사업비만 2조4000억원에 달한다.

서울아산병원 컨소시엄은 서울아산병원을 위시해 하나은행, 카이스트, KT&G 및 HDC현대산업개발, 우미건설, 도우씨앤디, 액트너랩 등이 참여했다. 글로벌 최고 수준의 중증 해외 환자 치료 및 해외 의료진 교육 인프라를 조성하고 의료바이오 분야 국가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서울아산병원의 진료·교육·연구·상생 노하우를 기반으로 본원 수준의 ‘서울아산병원청라’ 설립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서울아산병원은 중증 해외 환자와 인천 지역 환자의 질환별 전문 치료를 위한 장기이식센터, 뇌심혈관센터를 구축하고 3000억원 상당의 차세대 암 치료기인 중입자 가속기를 도입할 예정이다. 해외 및 인천 지역 의료진에게 서울아산병원의 임상 노하우를 전수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센터도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한국과학기술원(KAIST), 미국 하버드의대 메사추세츠종합병원(MGH)과 연계해 의료복합타운 내 연구개발(R&D) 허브 역할을 하는 스마트 연구센터 ‘라이프 사이언스 파크’를 설립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