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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벤처투자·펀드결성,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 기록
- 민간 주도의 펀드결성이 이끌어 낸 벤처투자 열풍

[헤럴드경제(대전)= 이권형기자] 포스트 코로나 주력 업종인 정보통신기술(ICT)서비스, 유통·서비스, 바이오·의료 등 상반기 투자 증가를 견인해 올해 상반기 벤처투자·벤처펀드가 역대 상반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권칠승, 이하 중기부)는 지난 2021년 상반기 벤처투자와 펀드결성 실적을 집계한 결과다.

벤처투자는 3조 730억원, 벤처펀드 결성은 2조 7433억원으로 모두 역대 상반기 최대 실적이다.

벤처투자 실적은 작년 상반기 대비 약 85.6% 증가해 연간 실적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던 작년 4조 3045억원의 이미 70%에 달하는 규모다.

올해 상반기 투자 건수와 피투자기업 수 역시 각각 2367건, 1166개사로 확인되면서 상반기 기준, 역대 최다 실적을 기록했으며 건당 투자금액은 평균 13억원, 기업당 투자금액은 평균 26억 4000만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투자금액, 투자 건수, 피투자기업 수는 2017년 상반기와 비교해 보면 각각 약 3.1배, 2.3배, 2.0배 가량 늘었다.

분기별 투자실적을 살펴보면, 올해 2분기 실적은 작년 2분기 대비 약 2배 이상 늘어난 1조 7686억원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코로나 시기 이전인 ’19년 2분기 실적과 비교해도 약 1.5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업종별로는 ICT서비스, 유통·서비스, 바이오·의료 등 상반기 투자 증가를 견인했다. 지난해 상반기 업종별 투자실적과 비교해 모든 업종의 올해 상반기 투자는 증가했다.

코로나 국면 장기화로 재택근무, 비대면 서비스 수요가 급증하면서 정보통신분야(ICT)서비스와 전자상거래를 중심으로 한 유통·서비스 업종 투자가 작년 상반기보다 모두 약 3800억원 이상 크게 늘었다.

바이오·의료 업종은 작년 상반기 대비 약 3700억원 이상 늘면서 작년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전체 투자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펀드결성도 지난 2021년 상반기는 역대 상반기 중 가장 많은 137개 펀드가 결성하면서 작년 상반기보다 약 130.7% 늘어난 결성실적을 기록했다.

분기별로는 올해 1, 2분기 모두 1조원대 이상 실적을 기록했다. 1분기는 1조 5110억원, 2분기는 1조 2323억원이 결성되면서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던 작년 뿐만 아니라 코로나 이전 시기인 재작년 수준까지 넘어섰다.

올해 상반기 전체 펀드결성 중 모태펀드 출자를 받아 결성된 모태자펀드 결성금액은 1조 2711억원(‘21년 상반기 전체 2조 7433억원 대비 약 46.3%)으로 확인됐다.

지난 2019년 상반기에 약 55% 수준이었던 모태펀드 출자 비중은 올해 상반기에 약 30%대로 감소했고, 모태펀드가 견인한 모태펀드 외 다른 출자 비중은 약 45%에서 약 70% 수준까지 높아졌다.

이 같은 모태펀드 출자 비중 변화를 통해 모태펀드가 민간과 다른 정책기관 출자의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중기부 권칠승 장관은 “코로나 초기인 작년 상반기에 벤처투자가 주춤했으나, 문재인 정부 들어서 적극적인 모태펀드 재정투입과 민간자금이 확대되면서 벤처투자와 벤처펀드 결성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며 “민간 벤처캐피탈이 투자결정을 하는 벤처투자가 증가한다는 것은 투자가치가 높은 우수한 스타트업이 많아졌고, 이들 기업의 투자 수익에 대한 자신감도 함께 있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kwonhl@heraldcorp.com

kwonh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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