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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은 3개월째 “집값 오른다”
주택가격전망 CSI 129 기록
체감경기는 한 달 새 7.1P ↓

일반 국민들의 경기인식을 보여주는 소비자심리지수가 코로나19 4차 유행으로 7개월 만에 반락했다.

하지만 향후 집값이 상승할 것이란 전망은 석 달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자산·실물 간 괴리 심화의 단면을 보여주고 있단 분석이다.

2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7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3.2를 기록, 한 달 새 7.1포인트(p) 떨어졌다. 이로써 CCSI는 작년 4월(102.2)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CCSI는 지난해 11월 99.0에서 12월 91.2로 내린 뒤로는 매달 조금씩 상승, 3월부터는 100을 넘겼다. 6월까지 6개월간 모두 19.1p 상승했으나 7월 들어 감소로 돌아섰다.

CCSI는 2003~2020년 중 장기평균치를 기준값(100)으로 설정,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낮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주택가격전망 소비자동향지수(CSI)는 7월 129를 기록, 전월대비 2p 상승하면서 석 달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오름세가 지속된 데 영향을 받았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금리가 오를 것이란 예상을 충분히 반영한 전망이다. 연내 금리인상 가능성으로 금리수준전망 CSI는 2p 오른 126을 기록, 2018년 12월 이후 최고로 올라갔다.

물가인식(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은 2.3%로 전월대비 0.1%p 상승, 2019년 5월 이후 가장 높았다. 기대인플레이션율(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은 2.3%로 전월과 동일했다.

7월 CCSI는 지난 1~3차 유행 때보단 감소폭이 제한적이었단게 한은의 설명이다.

1차 대유행이 벌어졌던 작년 2~4월엔 CCSI가 31.5p 떨어졌고, 2차 유행이 발생했던 지난해 9월엔 8.3p 하락했다. 이후 3차 확산이 있던 작년 12월엔 7.8p 감소하다 이번엔 7.1p가 내렸다.

한은 관계자는 “백신 접종률이 아주 높지는 않지만 30%를 넘었고, 7∼8월에도 (접종이) 진행될 것이기 때문에 불안심리가 덜하지 않나 싶다”고 설명했다.

서경원 기자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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