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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OC, “독도는 일본땅” 도쿄 올림픽 홈페이지 수수방관
2012년 런던 올림픽서 박종우 “독도는 우리땅” 신속 징계와 대비
도쿄 올림픽 홈페이지에 게시되어 있는 일본 지도와 독도. [사진=도쿄 올림픽 홈페이지 캡처]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기한 도쿄 올림픽 홈페이지에 대해 비판이 계속되고 있지만, 이를 방관하고 있어 논란이 커지고 있다.

앞서 IOC는 2012년 런던 올림픽 당시 축구 동메달을 차지한 한국팀 소속 박종우 선수가 ‘독도는 우리 땅’ 팻말을 들었다며 신속히 징계한 바 있다.

당시 IOC는 올림픽에서는 어떠한 정치적 표현도 금지한다는 IOC 자체 규정을 들었지만, 이마저도 일본에서는 유명무실화되고 있는 셈이다.

28일 도쿄 올림픽 공식 홈페이지에는 일본 당국이 여전히 독도를 자국 영토로 표기한 지도가 게시되어 있는 상태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이날 IOC를 상대로 이를 지적하는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IOC는 도쿄 올림픽 홈페이지에 크림반도를 러시아 영토처럼 표기했다가 우크라이나의 항의를 받고 즉각 수정했다”면서 “그런데 독도 문제는 여러 번의 항의에도 IOC가 방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항의 메일에서 “도쿄 올림픽 홈페이지 성화봉송로 지도에 독도를 일본 영토인 것처럼 표기한 것에는 IOC가 계속 발뺌하고 있는데 이는 이중적인 잣대”라고 지적했다.

그는 항의 메일을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을 비롯해 세계 IOC 위원 전원, 자크 로게 전 위원장 등 IOC 명예 회원들에게 발송했다.

앞서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한국 당국이 시정해 달라고 강력히 요구했지만, IOC는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에 문의한 결과 독도 표시는 순수한 지형학적 표현”이라는 답변 뒤 아무런 행동을 하지 않고 있다.

서 교수는 “이는 일본의 눈치를 보고 있다는 증거”라며 “공정해야 하는 국제기구인 IOC가 편파적인 행위를 해서는 절대로 안 된다. 어서 빨리 일본 측의 독도 표기를 삭제하라”고 촉구했다.

IOC는 앞서 크림반도를 러시아 영토처럼 묘사한 도쿄 올림픽 홈페이지와 관련 “서비스 제공자의 실수였으며 내용을 인지하자마자 사과와 함께 이를 수정했다”고 밝혔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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