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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형 넘어 문화 아이콘” 마텔, 바비인형 수요급증에 ‘화색’
일본 국적의 여성 테니스 선수 오사카 나오미를 본 따 만든 바비 인형 [매텔 홈페이지]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세계 최대 완구업체인 미국의 마텔이 27일(현지시간) 연간 판매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가격인상에도 연말연시까지 이 회사의 대표 인형인 바비(Barbie)와 자동차 경주 게임을 접목한 핫 휠(Hot Wheel) 브랜드에 대한 강력한 수요가 지속할 것으로 기대하면서다.

마텔은 이날 내놓은 2분기 실적 자료에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고 밝혔다. 액수로는 10억2640만달러다.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추정치였던 8억7880만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작년 2분기 매출은 7억3210만달러였다.

총 순익은 4억8800만달러로 전년 동기(3억1890만달러) 대비 53% 늘었다.

이같은 실적 호조는 팬데믹(감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한 봉쇄기간 동안 부모가 아이들을 즐겁게 하기 위해 인형에 눈을 돌린 게 결정적인 원동력이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마텔은 백인 금발 여성을 본 따 만든 바비 인형으로 잘 알려졌지만, 얼마 전부터 다양한 피부색을 반영한 제품을 내놓아 고객의 관심을 받았다.

세계 최대 완구업체 매텔이 27일(현지시간) 내놓은 2분기 실적 발표 자료 중 연간 순 판매 예상 수정치 등이다. [매텔 홈페이지]

이달 초엔 일본 국적의 여성 테니스 선수 오사카 나오미를 바탕으로 한 바비 인형을 내놓기도 했다.

이논 크라이츠 최고경영자(CEO)는 로이터에 바비 인형과 관련, “인형 이상”이라며 “문화적 아이콘이고, 우린 계속 문화적 관련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넷플릭스의 바비 인형 관련 콘텐츠와 여배우 마고 로비 주연의 영화가 곧 개봉하면 브랜드의 인기 유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도 했다.

크라이츠 CEO는 원자재와 운송비 상승에 따라 하반기 제품 가격을 인상한 점을 거론, “다기오는 휴가 시즌에 매우 기분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텔 측은 인형·액션 피규어에 대한 수요로 연간 순매출이 12~14%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전 전망은 6~8% 오른다는 것이었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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