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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코로나 신규환자, 하루 20만명으로 증가 가능성” [인더머니]
미 일부 지역에서 코로나19 입원환자 급증

미국 뉴욕의 한 거리에서 27일(현지시간) 코로나19 진단 검사가 무료임을 알리는 안내문이 게시되어 있다. [AFP]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미국에서 백신 미접종자들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다시 확산하면서 하루 신규 환자가 향후 4∼6주 이내에 20만명대로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톰 프리든 전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27일(현지시간) CNN과 인터뷰에서 델타 변이가 퍼지는 상황에서 백신 접종마저 난관에 봉착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프리든 전 국장은 “우리는 힘든 시기를 향하고 있다”며 “미국의 코로나 확산 추이가 영국과 비슷하다면 하루 최대 20만건의 신규 확진 사례를 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코로나에 취약한 고령층 등이 백신을 맞았기 때문에 대유행 초기의 “끔찍한 사망자 숫자”는 아니겠지만 델타 변이 확산에 따라 코로나 사망자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26일 기준 미국의 신규 확진자는 8만9418명, 사망자는 61명으로 집계됐다.

미국에서 하루 20만 건 이상의 신규 확진 사례가 발생한 것은 지난 1월이 마지막이었다.

미국 일부 지역에서는 병원 입원 환자가 급증하며 비필수적 수술을 중단하는 사태가 다시 나타나고 있다.

루이지애나주 현지 방송 등에 따르면 뉴올리언스의 LCMC 병원은 코로나19 환자가 중환자실로 밀려들면서 이곳에 의료진을 긴급 배치했고 응급 상황이 아닌 다른 비필수적 수술을 무기한 중단했다.

플로리다주와 텍사스주의 코로나19 입원 환자도 빠르게 늘고 있다.

폭스뉴스는 플로리다 잭슨빌 보건대학 병원 2곳의 입원 환자 수는 6개월 만에 최다인 146명을 기록했고 병원 측이 넘치는 환자를 분산 배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텍사스주 휴스턴 소재 유나이티드 메디컬 메모리얼 센터의 조지프 바런 박사는 “지난 2주간 입원 환자가 500% 증가했다”며 백신 미접종자들을 중심으로 가족 전체가 입원하는 사례도 있다고 전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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