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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낙연 측 "이재명, 지역주의 선거전략 평소 생각 아닌지 의구심"
이낙연 '필연캠프' 최인호 상황본부장
27일 MBC라디오서 '백제 발언' 비판
"인터뷰 전문 다섯 번 다시 읽어봤다…
특정지역 불가론 인식 분명히 드러내"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왼쪽)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지난 8일 오후 서울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TV조선, 채널A 공동 주관으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 4차 토론회에 참석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 측은 27일 이재명 후보의 이른바 '백제 발언'과 관련 "은연중에 지역주의에 기초한 선거전략을 평소에 갖고 계신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강하게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낙연 후보 '필연캠프' 상황본부장을 맡고 있는 최인호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우리 당의 대통령 후보가 되고자 할 분들은 이런 지역주의에 기초한 대선 전략이나 선거캠페인, 이런 것 자체를 드러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의원은 이재명 후보 측에서 지역주의 발언이 아니었다고 강하게 반박하는 데 대해 "당시 인터뷰 전문을 다섯 번 정도 다시 읽어봤다"면서 "결론은 특정 지역에 대한 불가론의 인식을 분명히 드러낸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 부분에는 이낙연 후보에 대한 기대를 표현했지만 본인 주장의 핵심은 바로 '지역적 확장력은 저에게 있다'는 뒷부분"이라며 이재명 후보 측이 의도적으로 덕담 성격의 앞 부분만 부각시킨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뒷부분에 보면 전국적 확장력 지역적 확장력은 저에게 있다고 분명히 말씀하시고 특정 지역이니까 힘들다는 논리를 분명히 했다. 이것은 인터뷰를 읽은 분들의 공통된 견해"라며 "이재명 후보 본의가 왜곡됐다면 표현을 잘못하신 것이지 이걸 보고 제대로 지적하는 저희들 보고 지역주의를 조장했다는 주장은 옳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후보 측이 17년 전 이낙연 후보의 '노무현 탄핵 반대표' 주장을 의심하는 데 대해선 "(나도) 수차례 이낙연 후보로부터 반대했다는 말씀을 들었고 또 실제 TV뉴스나 각종 인터뷰에서 반대했다고 명백히 밝혔다"고 일축했다.

최 의원은 "여러 가지 정황이나 또 정치적 양심을 걸고 반대했다고 명백히 수차례 밝혔는데도 불구하고 그것을 거짓말로까지 몰고 가는 것은 이건 전형적인 네거티브"라며 "이재명 후보야말로 당시 노무현 대통령 임기 후반에 상당히 정치적으로 어려웠을 때 공격하는 언행을 주도하신 분 아니냐"고 직격했다.

최 의원은 오는 28일 예정된 민주당 대선 경선 '원팀 협약식'과 관련해선 "효력이 발생해야 된다"며 "검증은 계속돼야 되지만 사실에 기초하지 않는 네거티브는 즉각 중단돼야 된다"고 했다.

'이재명 후보가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된다고 가정했을 경우 이낙연 캠프 구성원들이 흔쾌히 선거를 도울 수 있겠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최 의원은 "저희들은 무조건 승복해야죠"라고 답했다.

badhone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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