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원·달러 환율 1155원... 9개월 만 최고[인더머니]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한 외환딜러가 뉴스를 보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 26일 달러 대비 원화가 115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9개월 만에 최고치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4.2원 급등했다.

환율은 23일 종가보다 1.6원 오른 1152.4원에 장을 시작했다가 오후 들어 상승폭이 커졌다.

이날 환율 상승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 긴축 우려와 위험회피 심리가 더해지면서 나타났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도 환율 상승을 부채질했다.

글로벌 달러 강세와 위안화 약세에 따른 동조 현상도 원화 가치를 끌어내렸다. 시장에선 미 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투자자들이 달러 매수에 나섰고, 중국 정부가 미중 갈등에 따라 IT기업 규제를 시사하면서 중화권 증시가 급락했다.

백석현 신한은행 연구원은 "FOMC 메시지가 통화완화보다는 통화긴축 선호로 나올 것으로 무게를 두는 투자자들이 달러를 매수해 환율 상승에 일조했다"며 "여기에 이날 홍콩 항셍 테크지수가 장중에 6% 이상 하락하는 등 금융시장 투자심리가 많이 악화했다"고 설명했다.

오후 3시 30분 현재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46.91원으로 지난 23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43.57원)보다 3.34원 상승했다.

yjsung@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