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중학생 살해범 백광석(왼쪽)·김시남 [제주경찰청 제공]

[헤럴드경제=박승원 기자] 제주에서 중학생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피의자 2명의 신상정보가 공개키로 했다.

경찰은 27일 해당 사건을 검찰에 송치하면서 이들 피의자의 얼굴을 공개한다.

제주경찰청은 26일 오전 신상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과거 동거녀의 중학생 아들을 살해한 혐의(살인)로 구속된 백광석(48) 과 공범 김시남(46) 의 신상을 공개하기로 했다.

심의위원회는 이들 피의자가 사전에 범행을 모의하고, 범행도구를 사는 등 계획 범행임이 확인됐으며, 성인 2명이 합동해 중학생인 피해자를 잔혹하게 살해하고 범행을 자백하는 등 증거가 충분함에 따라 여러 요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 알권리 존중과 재범 방지, 공공의 이익에 부합하는 등 신상 공개의 모든 요건을 충족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피의자 신상 공개에 따른 피의자 가족 등 주변인의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별도의 피의자 가족 보호팀을 운영해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