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창림 [연합]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재일교포 3세 유도 간판 안창림이 도쿄올림픽 8강에 진출했다.

세계랭킹 4위 안창림은 26일 도쿄 일본무도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유도 남자 73㎏급 16강전서 우즈베키스탄 투라에프를 골든스코어(연장전)서 절반승을 거두고 8강에 올라 토하르 부투불(이스라엘)과 4강 진출을 겨룬다.

앞서 32강전서 2016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파비오 바실(이탈리아·14위)을 꺾은 안창림은 첫 올림픽 메달에 바짝 다가섰다.

2018년 세계선수권 우승자 안창림은 쓰쿠바대학교 2학년이었던 2013년 일본무도관에서 열린 전일본학생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일본 유도의 차세대 에이스 재목감으로 꼽혔다. 일본 유도연맹은 안창림에게 귀화 요청을 했지만, 안창림은 한국 국적을 버리지 않고 2014년 한국으로 건너와 태극마크를 달았다.

한편 안창림이 상대 전적 6전 6패를 기록 중인 '천적' 오노 쇼헤이(일본·13위)도 8강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