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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바마·트럼프 전 주치의 “바이든, 인지 능력 탓 사임하게 될 것”
로니 잭슨 미국 공화당 하원의원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버락 오바마, 도널드 트럼프 등 미국 전임 대통령의 주치의 출신 공화당 하원의원이 조 바이든 현 대통령은 제한된 인지 능력 때문에 사임하게 될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25일(현지시간) 의회 전문매체 더 힐과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로니 잭슨 의원(텍사스)은 최근 폭스뉴스 출연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을 통해 이렇게 주장했다.

잭슨 의원은 24일 게재한 트위터 글에 바이든 대통령이 기자의 질문에 답한 영상을 첨부해 비판 수위를 높였다. 기자가 ‘경찰에 대한 자금 지원을 끊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민주당 의원이 있는가’라고 묻자, 바이든 대통령은 “공화당엔 우리가 아이들의 피를 빨아 먹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냐”고 받아친 걸 지적한 것이다.

잭슨 의원은 이 영상에 대해 “완전히 정신을 잃었다. 지금 인지 검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22일 폭스뉴스의 한 프로그램에 나와 바이든 대통령이 전날 CNN 타운홀 미팅에서 한 대답 관련, “일부는 완전히 이해할 수 없다”면서 비판했다.

폭스뉴스 프로그램 진행자는 바이든 대통령이 인지 검사에서 좋은 성과를 내기 어려울 거라고 공화당원들 사이에서 퍼진 주장을 되풀이 했는데, 잭슨 의원도 맞장구를 쳤다.

[로니 잭슨 미국 공화당 의워 트위터 캡처]

잭슨 의원은 “나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였을 때부터 뭔가 일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해왔다”며 “우리는 지금 눈 앞에서 그런 일이 일어나는 걸 보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남자(바이든 대통령)에게 심각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며 “그가 사임하거나 그들은 의료 문제로 인해 가까운 장래의 어느 시점에 그가 사임토록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를 당장 없애려면 수정헌법 25조를 사용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수정헌법 25조는 대통령이 무능하거나 직을 수행하는 데 장애가 있다고 판단되면 부통령이 직무를 대행하도록 허용하는 규정이다.

잭슨 의원은 지난 6월엔 바이든 대통령이 직무를 수행하는 데 알맞은 정신 능력이 갖고 있는지를 증명하는 인지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내용의 서한을 돌린 바 있다. 10여명의 공화당 의원이 서명을 했다.

더 힐은 잭슨 의원에 대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건강 관련 발언으로 논란이 일으킨 적이 있다고 지적했다. 대통령 주치의 시절인 2018년 백악관 브리핑에서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규칙적으로 패스트푸드를 먹고 운동을 하지 않았는데도 식단에 대해 훌륭하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백악관 관리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연례 신체 검사를 올해 말 받을 예정이고, 결과를 공개할 것이라고 지난 5월 밝혔다고 더 힐은 전했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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