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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축구] 확 달라진 김학범호, 10명 뛴 루마니아 4-0 완파
이강인 2골, 이동경 1골 등…4개팀 1승1패로 혼전

이동경(10번)이 추가골을 터뜨린 뒤 동료 선수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연합뉴스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뉴질랜드전 충격적인 패배가 약이 됐을까. 강력한 압박과 날카로운 측면공격카드를 들고나온 김학범호가 루마니아를 꺾고 한숨 돌렸다.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25일 일본 이바라키현 가시마시 이바라키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루마니아와의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전반 27분 상대 자책골에 이어 후반 14분 이동경의 추가골, 후반 39분과 후반 45분 이강인의 멀티골로 4-0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한국은 승점 3(골득실+3)을 기록하며 이날 뉴질랜드를 꺾은 온두라스(승점 3·골득실0), 뉴질랜드(승점 3·골득실0), 루마니아(승점 3·골득실-3)와 승점이 같아졌지만 골득실에서 앞서면서 B조 1위로 올라섰다.

뉴질랜드전에서 점유율을 높았지만 느린 패스와 잦은 패스미스, 결정력 부족으로 믿기힘든 0-1패배를 당했던 한국이 이날은 완전히 다른 모습으로 그라운드에 섰다.

뉴질랜드전에 선발로 나섰던 권창훈 이강인 대신 당시 교체로 나섰던 이동준과 이동경을 선발로 내세웠다.

원톱 황의조의 뒤를 이동경이 받치고 왼쪽에 엄원상과 오른쪽 이동준이 포진해 강한 압박과 빠른 측면돌파를 책임졌다. 윙백 설영우와 강윤성도 공격에 적극 가담하며 루마니아를 공략했다. 이런 김학범 감독의 전술이 먹히면서 한국은 경기를 지배할 수 있었다.

전반 막판 루마니아 선수가 한명 퇴장당하는 행운이 겹치기도 했지만 이날 처럼 역동적인 경기를 펼친다면 온두라스전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전반 GK 송범근이 백패스를 손으로 잡는 어처구니 없는 실수로 위기를 자초한 장면이나, 몇번의 완벽한 찬스를 마무리 짓지 못한 것은 아쉬웠다.

한국은 오는 28일 오후 5시 30분 요코하마의 요코하마 국립경기장에서 열리는 온두라스와 B조 최종전을 갖는다. 조 2위 이내에 들어야 8강 티켓을 따낼 수 있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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