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상대는 처음 봐요.' 신유빈이 25일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탁구 2라운드에서 58세의 백전노장 니시아리안을 꺾은 뒤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올림픽 사상 가장 나이 차가 큰 상대간의 대결이었을 것이다.

한국의 탁구신동 신유빈(17·대한항공)이 무려 58세인 니시아리안(룩셈부르크)를 접전 끝에 꺾고 3회전에 진출했다. 신유빈은 25일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단식 2라운드에서 젊은 시절 중국대표출신인 니시아리안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4-3으로 어렵게 물리쳤다.

신유빈의 패기와 스피드에 베테랑 니시안리안은 호락호락 물러서지 않았다. 베테랑 조기축구처럼 움직임은 많지 않지만 노련한 라켓 컨트롤로 신유빈을 괴롭혔다.

신유빈은 1세트를 2-11로 어이없이 내준 신유빈은 2세트를 19-17로 듀스 끝에 어렵게 잡아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를 내줬지만 4,5세트를 잡아내 앞서나갔다. 다시 6세트를 잃었지만 마지막 세트에서 승리하며 경기를 가져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