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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림픽] 최연소 출전선수 12세 시리아 탁구 소녀… 1회전서 고배
[사진=23일 일본 도쿄 신주쿠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개막식에서 최종 성화 주자인 오사카 나오미가 성화대에 성화를 붙인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1만1000 명의 선수 중 가장 나이가 어린 시리아의 탁구 선수 헨드 자자(12·여)가 1회전에서 탈락했다.

자자는 24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단식 1회전에서 오스트리아 선수 류제(39)에게 0-4로 졌다.

경기는 일방적이었지만 꿈 많은 소녀 자자에게는 승패보다도 올림픽에 출전해 경기를 즐기고 도전한 것만으로도 의미 있는 일이었다.

자자는 다섯 살 때부터 오빠를 따라 탁구를 시작했다. 여건은 열악했다. 시리아 내전으로 연습 때 자주 정전을 겪었고, 어떨 때는 라켓과 공을 구하기도 어려웠다. 1년에 국제대회 출전 횟수도 2∼3번에 그쳤다.

그럼에도 지역 예선에서 42세 베테랑 마리아나 사하키난(레바논)을 꺾고 올림픽 티켓을 따냈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조정에 출전한 카를로스 프론트(당시 11세) 이래 최연소 올림피언이다.

자자는 2024년 파리올림픽 메달을 희망한다고 했다.

자자를 꺾은 류제는 탁구 강국 중국 태생으로 15세 때인 1997년 오스트리아로 이주해 이듬해 오스트리아 국적을 취득하고 기계화 보병여단과 공군에서 근무하기도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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