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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임러 “반도체 수급난 지속”…완성차 여전히 ‘비상등’ [TNA]
칩 부족에 원자재 가격 인상 ‘이중고’
재고 관리·부품 내재화 중요성 부각
메르세데스-벤츠 팩토리 생산라인.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제공]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독일 다임러는 전 세계적인 반도체 수급난이 내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예측하며 올해 판매 전망치를 하향했다.

24일 오토모티브 뉴스와 마켓워치 등 외신에 따르면 다임러는 올해 판매가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하지 않고 변동이 없을 것으로 예측했다.

올라 칼레니우스(Ola Kallenius) 다임러 최고경영자(CEO)는 “전체 산업이 현재 더 긴 배송시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우리 고객에게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런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하랄드 빌헬름(Harald Wilhelm)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반도체 수급난이 내년까지 지속되겠지만, 올해보다는 덜 심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임러는 전 세계 완성차 업계와 마찬가지로 하반기 철강, 구리, 알루미늄 등 원자재 가격 상승에 직면한 상태다.

반도체 수급난에도 다임러의 2분기 매출은 44% 증가한 435억 유로를 기록했다. 회사는 이자 및 세금 전 수입이 51억9000만 유로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완성차 업계의 영향은 여전하다. 미국 GM(제너럴 모터스)는 픽업트럭 일부에 연료관리 모듈을 탑재하지 않겠다고 했고, 독일 BMW는 1만대의 생산 손실을 입었다고 발표했다.

오토포레캐스트 솔루션(AutoForecast Solutions)에 따르면 지난주 북미 공장에선 반도체 수급난으로 7만8000대의 손실이 발생했다. 2주간의 완만한 생산 감소가 다시 늘어난 셈이다. 이에 따라 전 세계 완성차 업체를 아우르는 생산 손실 추정 규모는 630만대로 증가했다.

업계는 반도체 재고 현황에 따라 자동차 완성을 늦추는 방식을 채택 중이다. 대리점에 미완성 차량을 보내는 전략을 구사하는 일부 업체가 늘어나는 이유도 마찬가지다.

업계 한 관계자는 “반도체 수급난으로 인한 가동률 하락이 우려되면서 국내 완성차 업계도 매일 재고를 파악하는 등 비상 운영을 지속하고 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폭발적인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서라도 부품 내재화를 앞당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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