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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사 역할 톡톡히 하는 BTS…웬디 셔먼 "韓美사이에는 '퍼미션'필요 없어"
文대통령 웬디셔먼 접견
셔먼 "BTS 신곡 세계적 인기"
방탄소년단(BTS). [연합]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K팝 스타인 방탄소년단(BTS)의 퍼미션 투댄스(Permission to Dance))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인데, 한국과 미국은 함께 호흡을 맞추었기 때문에 퍼미션(permission·허락)이 필요 없다"

22일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한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한미동맹을 강조하며 BTS의 신곡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귀국하면 바이든 대통령에게 각별한 안부를 전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퍼미션 투 댄스는 빌보드 핫(hot)100 1위에 오른 곡이다. 이 곡은 7주연속 1위곡인 BTS의 버터(butter)를 밀어내고 정상에 올랐다.

BTS가 '특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전날 BTS를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로 임명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전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 세계를 무대로 탁월한 활동을 펼치는 민간 전문가와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이슈를 주도하는 국가 이미지 제고를 위해 추진됐다"고 임명 배경을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9월 SNS를 통해 “코로나19 국난으로 힘들어하는 우리 국민들께 큰 위로가 될 것"이라며 BTS가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HOT 100) 1위 달성을 축하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지난달 유럽을 순방 했을 때도 BTS가 '역할'을 했다. 오스트리아 빈 미술사 박물관을 찾은 김 여사가 "K-팝(pop)아시죠?"라고 하니, 동행한 사비네 하그 박물관장과 부관장, 큐레이터 등 참석자들은 "BTS를 잘 알고 있다"고 화답한 것이다. BTS가 언급 되면서, 현장에서는 웃음 꽃이 터지기도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접견에서 셔먼 부장관의 취임 후 첫 방한을 환영하며, “셔먼 부장관은 국무부 요직을 두루 거치며 한반도와 동북아 정세에 정통한 베테랑 외교관으로 알고 있다. 기대가 크다”고 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의 귀환’, ‘외교의 귀환’을 강조했는데, 블링컨 장관과 셔먼 부장관 두 분의 탁월한 외교관으로 짜여진 국무부 진용을 보면 ‘외교관의 귀환’도 추가해야 할 것 같다”면서, “한미 동맹과 한반도 평화를 위해 많은 역할과 기여를 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셔먼 부장관은 문 대통령의 접견에 사의를 표명하고 “한국에 오랜만에 오니 제2의 고향에 온 느낌”이라면서, “한국은 미국의 본격적인 파트너이자 진정한 글로벌 파트너”라고 말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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