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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트럼프가 뿌린 ‘분열·음모론’이란 毒 여전해…초당적 인프라법 통과될 것”
오하이오주(州) 신시내티서 열린 CNN 타운홀 행사에 참석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州) 신시내티에서 열린 CNN 타운홀 행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AFP]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그의 지지자들이 지난 4년간 미국에 ‘분열’을 불러오고 각종 ‘음모론’의 씨앗을 퍼뜨렸다며 강력 비판하고 나섰다.

다만, 사상 최악이라 불리는 국론 분열 상황에도 불구하고 상원에서 논의 중인 자신의 역점 사업인 대규모 사회기반시설(인프라) 투자 법안과 하원에서 진행 중인 ‘의회 난입 특별 조사 위원회’가 초당적인 협력을 통해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 낙관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州) 신시내티에서 열린 CNN 타운홀 행사에 참석해 “트럼프 전 행정부가 지난 4년간 우물에 (분열과 음모론이란) 독(毒)을 너무 많이 타서 지금까지도 계속 남아 있다”며 “미국인들은 이를 반드시 극복해야 하며, 이것이 전 세계가 정말로 자신의 위치로 되돌아왔는지 확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바이든 대통령은 ‘큐어넌(QAnon)’ 등이 퍼뜨리고 있는 각종 음모론이 해외에서 미국이 담당하고 있는 민주주의 진영의 지도자 위치에 타격을 입히고 있다고 비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공화 양당이 미 하원 내에서 진행 중인 ‘1·6 의회 난입 특별 조사 위원회’가 진실을 규명하는 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州) 신시내티에서 열린 CNN 타운홀 행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로이터]

이날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친(親) 트럼프 성향의 공화당 지명 특위 위원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고, 이에 케빈 매카시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가 ‘보이콧’ 가능성을 내비친 것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바이든 대통령은 “나를 사탄의 재림이라 부르는 사람들 조차도 지난 1월 6일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의회 난입했을 당시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았다고 말할 수 없을 것”이라며 “이런 행동은 미국을 상징하는 것이 아니며 반드시 극복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민주·공화 양당의 합의를 통해 오는 26일엔 인프라 투자 법안에 대한 공개 토론이 개시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미 상원은 인프라 투자 법안 공개 토론 개시 여부를 결정할 투표를 진행, 찬성 49 대 반대 51로 부결시켰다. 더 많은 시간을 들여 합의 세부사항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미치 매코널 공화당 원내대표 등 공화당 주류 세력의 주장에 공화당 소속 상원의원 전원이 손을 들어줬기 때문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공화당 소속 롭 포트만(오하이오) 상원의원을 비롯해 다수의 공화당 상원 의원들과 함께 초당적으로 인프라 투자 법안을 통과시키기로 나와 손을 맞잡았다”며 “초당파 의원들은 이 약속을 반드시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州) 신시내티에서 열린 CNN 타운홀 행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AFP]

한편, 바이든 대통령은 경제 전반에서 나오고 있는 인플레이션의 장기화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했다.

그는 “월스트리트를 비롯한 대다수의 경제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이 장기적으로 지속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말하고 있다”며 “단기적 인플레이션은 있을지 모르지만, 길게 봤을 때는 가격이 안정되고 좋은 일자리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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