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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尹 직격 “구태정치 먼저 배워…누구 위해 정치하나”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18일 화상을 이용한 비대면 정책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2일 야권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구태정치’를 먼저 배웠다”며 맹비난했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최근 (윤 전 총장에게) 제기된 의혹과 (그의) 발언들은 넘지 말아야 할 선을 훌쩍 넘어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 전 총장이 조남욱 전 삼부토건 회장으로부터 골프 접대와 향응을 받았다는 의혹과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 뇌물수수 사건 수사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들어 “공직윤리의식의 실종”이라고 했다. 윤 전 총장이 조 전 회장과의 식사나 골프, 명절선물 등이 의례적 수준이었다고 해명한 데 대해 “‘내로남불’의 전형”이라며 “26년간 이런 공직윤리를 가지고 검사 생활을 해온 것이냐”고 쏘아붙였다.

최근 윤 전 총장의 ‘주120시간 근무’ 발언에 대해서도 이 지사는 “말실수로 넘기기엔 극도로 위험한 노동관”이라며 “국민의 대리인이 되겠다고 나섰다면 고용주뿐만 아니라 노동자의 삶도 함께 살펴야 한다”고 일갈했다.

이 지사는 윤 전 총장이 최근 찾은 대구에서 ‘코로나가 대구가 아닌 다른 지역에서 확산됐다면 민란부터 일어났을 것’이라는 발언에 대해서도 “지역주의를 극복하기 위해 나서도 모자랄 판에 오히려 지역주의에 편승해 이득을 취하려는 모습은 구태 정치인의 전형”이라고 일침했다.

그는 “그동안 누구를 만나고 어떤 공부를 했는지 모르겠지만 반대를 위한 반대, 분열의 정치라는 ‘구태정치’를 먼저 배워버린 모습이 안타까울 뿐”이라며 “정치인이라면, 대통령 후보라면 국가적 위기 극복을 위한 국민통합의 길을 모색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다그쳤다.

이어 “정치를 하시겠다니, 대통령이 되시겠다니 묻는다”며 “ 도대체 누구를 위해 어떤 정치를 하시겠다는 것이냐”고 비판했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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