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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민석 “김경수 미래 대통령감…文 내외 심경 비통할 것”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1일 김경수 경남지사가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사건에 연루돼 징역 2년의 실형을 확정받은 데 대해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안 의원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올린 '인간 김경수'라는 제목의 글에서 "대통령 내외의 심경이 비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내게 가장 선하고 어진 정치인을 꼽으라면 주저 없이 김경수 지사라고 할 것이다. 그는 성직자처럼 부드럽고 온화하다"며 "나와 같은 경남 출신으로 김경수 지사는 고성, 난 의령 출신이어서 고향 선배 대하듯 그는 나를 형님이라 부르며 깍듯이 대했고, 나도 '경수야'하고 동생처럼 불렀지만 선을 넘지 않고 예의를 갖췄다. 그는 80년대 후반 노동운동을 위해 내가 사는 경기 오산 근처인 봉담 와우리에 위치한 공장에 위장 취업한 인연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7년 6월엔 문재인 대통령 방미 때 나와 김경수 의원이 특별수행원으로 동행할 행운이 주어졌다"며 "방미 기간 문 대통령께서 김경수 의원을 얼마나 신뢰하는지 확인할 수 있었고, 대통령 내외께서는 마치 피붙이처럼 김 의원을 편하게 대했다"고 했다.

김경수 경남지사. [연합]

안 의원은 "그러나 김경수 본인의 입으로 대통령과의 친분을 단 한 번도 과시하지 않았다"며 "그의 성품과 인품이 잘 드러난다"고 덧붙였다.

또 "나는 김경수 지사 같은 사람을 미래 대통령감으로 생각하고 그와 함께 나라를 바꿀 상상을 해왔다"며 "나의 꿈이 실현되는 날이 잠시 미루어지긴 했지만 반드시 오기를 갈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김경수 지사가 영어의 몸이 되는 오늘은 끝이 아니라 더 견고하고 성숙되기 위한 시작인 것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김경수 지사를 향해 "부디 건강하시고 좋은 날 다시 꼭 만나 좋은 세상을 함께 만들자. 사모님(김정순 씨) 힘내시라"고 글을 마쳤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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