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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머스크 “테슬라, 비트코인 결제 재개 가능성 높아…비트코인 성공 보고파” [인더머니]
가상화폐 콘퍼런스 참석해 ‘결제 중단’ 두 달 만에 번복 시사
이더리움·도지코인까지 가상화폐 3종 보유 사실 공개
미국 전기차 생산 업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 [AFP]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미국 전기차 생산 업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결제 중단’ 카드를 꺼내 들며 가상화폐 급락을 촉발한지 두 달 만에 입장을 번복, 비트코인을 통한 결제를 테슬라에서 재개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도지코인 등 3종류의 가상화폐를 개인적으로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도 함께 공개했다.

머스크는 21일(현지시간) 가상화폐 콘퍼런스인 ‘B 워드’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머스크는 “테슬라는 비트코인을 받아들이는 것을 재개하게 될 것”이라며 “그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 채굴이 많은 에너지를 소비해 환경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의견을 고수하면서도 비트코인 채굴 방식이 점차 친환경적으로 바뀌고 있다는 점을 평가했다.

그는 “가상화폐, 특히 비트코인의 경우 주의해야 할 점이 하나 있다”며 채굴 과정에서 “다소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고 환경에 반드시 좋은 것은 아니다”라고 전제한 뒤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비트코인 채굴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올해 초 비트코인 지지자라고 공개 선언했으나 지난 5월 12일 테슬라의 비트코인 결제 허용 중단을 돌연 발표했다.

머스크는 이후 비트코인 채굴이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을 지적하며 도지코인을 대안 가상화폐로 띄워왔다.

하지만, 머스크는 이날 콘퍼런스에서 비트코인 등 3종류의 가상화폐를 개인적으로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하면서 두 달 만에 다시 입장 번복을 시사했다.

그는 자신이 창업한 테슬라와 스페이스X가 비트코인에 투자한 것 외에도 개인적으로 비트코인, 이더리움, 도지코인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을 오랜 기간 보유해왔다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내려가면 나는 돈을 잃는다. 아마도 내가 가격을 올릴 수 있을지 모르지만, 가격을 내리지는 않는다”면서 그동안 자신에게 쏟아진 비트코인 옹호론자들의 비판을 에둘러 반박했다.

그러면서 “비싼 가격에 (비트코인을) 파는 것을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비트코인이 성공하는 것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머스크가 이날 참석한 ‘더 B 워드’ 콘퍼런스는 가상화폐 업계 리더들의 모임인 ‘가상화폐 혁신 협의회(CCI)’가 주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머스크와 함께 비트코인 옹호론자인 잭 도시 트위터 CEO와 한국에서 ‘돈나무 언니’라는 별명으로 알려진 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 CEO가 참석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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