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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T강국 위상 걸맞지 않아" 文 대통령, '백신오류' 참모 질책
文대통령 "신속한 해결책 모색"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영상 국무회의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백신 예약시스템 오류와 관련 "IT 강국인 한국의 위상에 걸맞지 않는다"며 참모들을 질책하면서, '강력한 대응책'을 요구했다고 박경미 대변인이 21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백신 예약시스템의 원활한 가동을 위해, 질병관리청뿐 아니라 전자정부를 담당하는 행정안전부와 IT를 담당하는 과학기술정통부 등 전문 역량을 갖춘 부처와 범정부적으로 대응하고, 청와대에서는 사회수석실과 과학기술보좌관실 등이 긴밀히 협력하여 신속한 해결책을 모색하라”고 지시했다.

백신 접종 예약 사이트 접속이 원할하지 않거나, 접종대상자에게 '예약 대상자가 아니다'라는 안내가 나오는 등 곳곳에서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특히 일부 지역에서는 백신 접종 신청자들의 명단이 확인되지 않는 일도 벌어졌다.

지난 19일 오후 8시부터 53~54세 대상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 예약이 시작됐지만 예약 사이트 접속이 원할하지 않았다. 질병관리청은 오후 8시40분부터 예약을 중단하고, 오후 10시까지 서버 안정화 작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특히 20일 오전 3시부터 일부 접종 대상자에게 예약 대상이 아니라는 안내가 나오기도 했다. 정우진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 시스템관리팀장은 이날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에서 “예약 대상자 일정에 따라 예약 시 매번 개통을 하며, 조금씩 (사이트가) 바뀌다 보니 시스템 코드들을 세심하게 챙기지 못해 송구하다”며 “이번 오류들은 빠르게 인지하지 못한 케이스다. 세심하게 조금 더 빠르게 인지하고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계속 찾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19일 경기도 부천에서는 예약을 신청한 고등학교 3학년과 교직원 9719명이 접종예정이었지만 이들의 명단이 시스템 오류로 확인되지 않는 일이 발생했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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