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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주일만에 또 최고치 경신 1784명, 비수도권도 500명대…"2000명도 넘게 나올 수 있다"
21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중구임시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선별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무서운 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21일 신규 확진자는 1800명대에 육박하며, 1주일 만에 도 다시 역대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다. 특히 비수도권에선 4차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500명대가 넘는 환자가 나오는 등 4차 대유행이 전국화되는 모습을 보이는 등 상황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이에 오는 25일 종료 예정인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한 차례 더 연장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784명 발생했다고 밝혔다. 전날(1278명)보다 무려 506명이나 늘면서 1800명에 육박한 수준으로 급증했다. 이는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지난해 1월 20일 이후 1년 6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직전 최다 기록이었던 지난 14일의 1614명)보다도 170명 많은 수치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중 지역발생은 1726명에 달한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직전 최다 기록(14일 1567명)을 넘은 것은 물론 1600명대도 건너뛰고 곧바로 1700명대 초반으로 직행했다.

특히 이달 들어 수도권을 중심으로 본격화한 4차 대유행은 최근 비수도권 곳곳으로 번지면서 전국화하고 있다. 부산 등 일부 비수도권의 시도에서도 4차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세 자릿수 확진자가 나왔으며, 비수도권의 신규 확진자는 551명에 달했다. 이는 4차 대유행 이후 최다 규모이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델타 변이가 우세종이 되고 있어서 2300명 이상도 나올 수 있다”며 “국민 이동량과 휴가철, 누적된 ‘n차 전파’를 고려하면 4단계를 최소 4주는 진행해야 유행이 감소세로 전환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 코로나 백신 사전 예약은 매번 파행을 겪으면서 국민들의 불편도 커지고 있다. 지난 12일과 14일 55~59세(352만명), 19일 53~54세(154만명)에 이어 전날 8시부터시작된 50~52세 일반 국민 263만명에 대한 코로나 백신 접종 예약시스템이 과부하가 걸려 정상 작동하지 않는 일이 벌어졌다.

사전예약 당사자인 50대 박 모씨는 “접속을 해도 시스템이 ‘먹통’이 되거나 사전예약시스템 초기 화면에 접속을 한 후에 한참 대기후 차례가 됐는데도 예약 화면으로 넘어가지 못하고 다시 예약시스템 첫 화면으로 돌아가고 있어 답답한 심정”이라고 분통을 터트렸다.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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