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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대사관 수리’ 하러 모스크바 파견된 北 기술자들, 숨진 채 발견
귀국 전날 휴식 차 찾은 강가에서 익사 추정
기후변화로 러시아 전역에서 이상고온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인들이 19일(현지시간) 물가에서 더위를 식히고 있다. [타스]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러시아 모스크바 주재 북한대사관 수리를 위해 파견됐던 북한 건설 노동자 2명이 지난주 모스크바 외곽 강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0일 현지 언론 콤소몰스카야 프라브다 등에 따르면 56세의 북한 건설 노동자 2명이 16일 모스크바 동남쪽 외곽 라멘스코예 지역 ‘젤룐나야 슬로보다’ 마을 인근 파흐라 강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현지 수사당국은 인양된 시신에서 외상 흔적이 발견되지 않은 점을 근거로 물놀이 도중 익사한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면서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법의학 감정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사망자들은 모스크바 주재 북한대사관 수리를 위해 평양에서 온 건설 노동자들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이들과 다른 1명의 동료는 15일 더위를 피해 모스크바 외곽의 사고 지역으로 휴식하러 갔던 것으로 파악됐다.

모스크바 등 러시아 지역은 여름철에도 선선한 날씨를 보이지만, 올해는 기후 변화로 인한 이상 고온 현상으로 무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사망자들은 다음 달 북한으로 돌아갈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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