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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인상폐 대란에도 ‘떼돈’...업비트, 상반기 매출 1조 첫 돌파
누적 거래대금 2049조 ‘훌쩍’
거래수수료 금액만 1조 넘어
상폐공지 후에도 日 6兆유지

국내 1위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가 상반기 매출만 1조 원을 넘길 전망이다. 지난 달 대규모 코인 상장 폐지에도 여전히 하루 2조원이 넘는 거래대금을 유지하며 역대급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20일 가상자산 데이터 업체 코인게코 자료를 보면 지난 상반기 업비트의 누적 거래대금은 1조7790억 달러, 한화 2049조2840억 원이다.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친 국내 주식시장의 누적 거래대금 2293조60000억 원에 버금가는 규모다.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11조3161억 원에 달한다.

업비트는 원화 거래 시 0.05%의 수수료를 받는다. 이를 바탕으로 추정하면 상반기에만 총 1조236억 원의 수수료 수익이 가능하다.

업비트는 코인 마켓과 원화 거래를 모두 제공하지만 원화 거래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상반기 매출액은 1조 원을 크게 웃돌 가능성이 높다.

상반기 최다 거래일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신중 투자’를 처음 언급한 5월 7일로, 업비트는 이날 하루에만 223억 원의 수수료 수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업비트의 거래대금은 이날을 정점으로 내리막을 타기 시작했다. 하지만 지난 달 24종의 코인 상장 폐지를 공지한 후에도 일평균 6조 수준의 거래는 유지했다.

두나무는 업비트 외에도 다양한 가상자산 및 증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가상 자산 표준 인덱스를 제공하는 UBCI, BaaS 블록체인 서비스업을 담당하는 루니버스, 자산 수탁과 거래를 담당하는 업비트 세이프, 엔터프라이즈뿐 아니라 증권플러스, 증권플러스 비상장 등도 수수료 사업에 해당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두나무의 지난해 매출(연결 기준)은 2019년보다 26% 증가한 1767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477억원으로 전년(117억원)보다 308% 급증했다. 이중 두나무가 보유한 암호화폐 금액은 110억9278만 원에서 463억4572만 원으로 4배 가량 늘었다. 홍승희 기자

h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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