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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지부진 요기요, 딜 성사 ‘물꼬’...야놀자, 2조원 ‘통큰 투자’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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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는 휴젤 인수전 중도 하차

상반기 국내 인수합병(M&A) 시장을 달군 기업들이 차곡차곡 새 주인을 찾아간 가운데, 매각 협상이 지지부진하던 요기요에 최근 딜 성사 물꼬가 트였다. 또 여행 플랫폼 야놀자는 2조원의 통큰 투자를 유치해내며 국내 플랫폼 기업에 대한 ‘글로벌 머니’의 관심을 이어갔다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요기요를 운영하고 있는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DHK)의 최대주주인 독일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DH)는 최근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와 GS리테일-퍼미라 컨소시엄과 단독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예비입찰에서 개별 참여한 어피너티와 퍼미라가 GS리테일이라는 국내 SI(전략적 투자자)를 이끌고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

앞서 향후 5년간 디지털 커머스, 인프라 구축, 신사업 등에 1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GS리테일이 참전하면서 딜의 물꼬가 트였다는 평가다. GS리테일은 최근 배달 전용 앱 ‘우딜’을 런칭하고, 배달대행업체 ‘부릉’에 투자하는 등 배달 관련 사업 진출을 본격화하는 등 요기요 인수 후 시너지가 예상된다.

어피너티 역시 기존에 보유한 포트폴리오 기업과의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어피너티는 지난 2017년 햄버거 프랜차이즈 버거킹을 인수하고 패스트푸드 딜리버리 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워 왔다. 또 최근에는 잡코리아를 인수하며 직원 구인구직 시스템 등을 확충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린 바 있다. 특히 딜이 성사된다면 어피너티는 전통적인 유통 강자와의 잇따른 연합으로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어피너티는 신세계와 손잡고 SSG닷컴 출범에 투자하고 그동안 여러 딜에서 신세계그룹과 공동 참여를 논의하기도 했다.

매각가는 초기 기대보다 낮아진 5000억원대 안팎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앞선 예비입찰에서도 5000억원대 가격이 FI(전략적 투자자)로부터 제시됐다.

야놀자는 손정의 소프트뱅크그룹 회장이 이끄는 비전펀드II로부터 2조원의 신규 투자유치를 이끌어내 업계 주목을 받았다. 비전펀드II는 이번 투자에서 야놀자 기업가치를 10조원 가량으로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불과 5년여 전 4000억원 규모의 몸값을 평가받던 것에서 25배나 뛴 규모다.

야놀자는 숙박 예약앱으로 출발해 IT 기술 등을 접목, 여행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는 국내 대표적인 플랫폼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기업으로 꼽힌다. 회사 측이 오는 2023년께로 전망하고 있는 기업공개(IPO) 전까지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어질지도 주목할만하다.

보톨리눔 톡신(보톡스) 제제 매출 1위 업체인 휴젤 인수전에는 신세계가 중도 하차를 결정하면서 먹구름이 드리웠다. 신세계 제외로 가장 유력한 인수 후보가 된 GS그룹이 2조원대 ‘대어’급 매물인 휴젤 인수전을 완수할지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세진 기자

jin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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