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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용 59㎡ 이상 오피스텔 수요 몰려…“아파트 진입장벽 높아진 영향”
상반기 전용 59㎡ 이상 오피스텔 평균 경쟁률 31.82대 1
작년 하반기 평균 11.06대 1 기록…큰 폭 상승
아파트 청약장벽 높아져 주거형 오피스텔에 ‘쏠림 현상’
서울 마포구 공덕동 일대의 오피스텔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민상식 기자] 올해 상반기 전국에 분양한 전용면적 59㎡ 이상의 오피스텔 평균 경쟁률이 31.82대 1로 나타났다.

각종 규제로 인해 아파트 분양 문턱이 높아지자 아파트를 대체할 59㎡(이하 전용면적) 이상 오피스텔로 수요가 몰린 데 따른 것이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등록된 오피스텔 분양정보를 분석한 결과, 모집공고일 기준 올해 상반기(1~6월) 전국에서 32곳 1만2740실이 공급됐다. 총 청약 건수는 10만5231건으로 조사됐다.

이 중 59㎡ 이상이 포함된 오피스텔 11곳 2356실에는 7만4970건의 청약이 접수되며 평균 31.8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 경쟁률보다 크게 증가한 수치다. 지난해 하반기 5곳 1305실이 공급됐고, 1만4427건의 청약이 접수되며 평균 경쟁률 11.06대 1을 기록했다.

세부 단지별로 59㎡ 이상으로 구성된 ‘동탄2신도시 동탄역 디에트르 퍼스티지’ 오피스텔이 지난달 323실 모집에 2만6783건의 청약이 접수돼 평균 경쟁률 82.92대 1을 나타냈다.

84㎡ 단일 구성의 오피스텔인 ‘여주 썬앤빌 더 시그니처’는 172실 모집에 4892명이 청약해 평균 28.4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59㎡ 이상 오피스텔에 수요가 몰리는 것은 최근 당첨가점 상승으로 아파트 진입장벽이 높아진 점과 관련 깊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서울 아파트 최저 당첨 가점 평균은 60.9점으로 조사됐다. 청약가점이 낮은 젊은층이 아파트 청약에 당첨되는 게 거의 불가능해진 셈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아파트 규제 강도가 높아지면서 아파트 대체안으로 주거형 오피스텔에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투기과열지구 비율이 높은 수도권의 경우 아파트 청약 장벽이 더욱 높아서 전용 59㎡ 이상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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