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청해부대 34진 후송을 위해 출국한 특수임무단이 19일(한국시간) 오후 1시 40분께 현지에 도착했다. 오아시스 작전에 나선 특수임무단 장병들이 현지공항에 도착해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KC-330에서 내리고 있다. [국방부 제공]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4400t급) 전원을 후송하기 위해 ‘오아시스 작전’에 돌입한 특수임무대가 19일(한국시간) 오후 현지에 도착했다.

국방부는 “청해부대 34진 후송을 위해 출국한 특수임무단이 우리 시각 오후 1시 40분께 현지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전날 오아시스 작전을 위해 특수임무단과 공군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KC-330) 2대를 현지로 파견했다.

특수임무단은 이경구(육군 준장) 국제정책차장을 단장으로 200여명으로 구성됐다.

청해부대원들이 복귀한 뒤 문무대왕함을 국내로 이송하기 위한 함정 교체병력 148명과 KC-330 비행을 담당하는 39명, 그리고 방역·의료인력 13명 등이다.

문무대왕함을 국내로 이송하게 될 해군 파견부대 지휘는 양민수(해군 준장) 7기동전단장이 맡는다.

양 단장은 지난 2006년 림팩 훈련(환태평양훈련·RIMPAC) 작전참모 임무 수행 당시 문무대왕함에 편승한 경험이 있다.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청해부대 34진 후송을 위해 출국한 특수임무단이 19일(한국시간) 오후 1시 40분께 현지에 도착했다. 오아시스 작전에 나선 특수임무단 장병들이 현지공항에 도착해 다목적 공중급유수송기 KC-330에서 내린 뒤 이동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수송기 이·착륙과 함정 인접국 접안 등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청해부대원들은 수송기 2대에 나눠 탑승해 이날 오후 늦게 현지에서 출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르면 20일 오후 늦게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할 수도 있다.

청해부대원들은 국내 도착하면 곧바로 유전자 증폭(PCR) 재검사를 받고 격리·치료 시설로 이송될 전망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전담의료기관과 생활치료센터, 군내 격리시설을 확보중에 있다”면서 “군은 해당 국가와 긴밀히 협조해 청해부대원들의 안전하고 신속한 복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오전 8시를 기준으로 청해부대 코로나19 확진자는 247명, 현지병원 입원자는 16명이다.

이날만 179명의 확진자가 추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