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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청해부대 집단감염에 “정부, 모든 수단 동원하라”
“국가 위한 헌신, 당연시 안 된다”

“국가 위해 봉사하는 이에게 방역 최우선 순위”
윤석열 전 검찰총장.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야권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아프리카 해역에 파병 중인 청해부대 34진 문무대왕함(4400t급) 승조원이 82%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일을 놓고 "정부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신속한 치료로 장병 모두가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국민 안전과 세계 평화 수호를 위해 해외파병 임무를 수행하던 장병들의 안위에 걱정스러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젊은이들의 국가를 위한 희생이 당연시되면 안 된다"며 "우리 장병들은 목숨을 걸고 나라와 국민을 지키는데, 우리 정부가 그들을 보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 전 총장은 "저는 국가를 위해 봉사하는 사람에게 방역에 있어 최우선 순위를 부여하겠다"며 사실상 공약도 제시했다.

그는 "해외 최일선에서 목숨 걸고 나라를 지키고 국위를 선양하는 장병들에게 '백신 무장'이라도 최우선 순위로 해야 한다"며 "청해부대 장병들의 무사 귀환과 쾌유를 기원한다"고 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페이스북 일부 캡처.

한편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한국시간) 기준 청해부대 34진 승조원 179명이 추가 확진되며 누적 확진자는 247명이 됐다.

나머지 50명은 음성, 4명은 '판정 불가'로 통보받았다고 합참은 설명했다.

지난 15일(집계일 기준) 최초 확진자가 확인된 후 현지 보건당국에 의뢰한 전수검사 결과 승조원 전체 301명의 82.1%가 양성으로 판명된 것이다.

승조원 전원이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상태에서 우려했던 대로 사실상 거의 모든 인원이 감염된 것이다. 단일공간에서 발생한 유례 없는 집단감염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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