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미 보건당국 “코로나 재확산, 백신 미접종자들에 집중”
“백신 접종률 낮은 지역에서 환자 대규모 발병”

미 캘리포니아주의 한 백신접종센터에 “예약 없이 와도 즉시 접종을 받을 수 있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AFP]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다시 확산하고 있는가운데 미 보건 책임자가 백신 안 맞은 사람들이 재확산 이유라고 설명했다.

로셸 월렌스키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16일(현지시간) 미 백악관 브리핑에서 “이것(코로나19 재확산)은 백신 미접종자의 팬데믹”이라고 말했다.

월렌스키 국장은 “백신 접종률이 낮은 지역에서 환자의 대규모 발병이 나타나고 있다”며 “백신 미접종자가 위험에 놓여 있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향후 몇 주간 신규 확진자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제프 자이언츠 백악관 코로나19 조정관은 “더 전염성이 강한 델타 변이가 나라 전역에서 계속 퍼져 앞으로 몇 주간 감염자의 증가를 경험할 것 같다”며 “백신 접종률이 낮은 지역사회에 감염자들이 집중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백신 덕분에 확진자가 늘더라도 입원 환자는 상대적으로 적을 것으로 전망했다.

자이언츠 조정관은 또 현재로는 면역 효과의 연장·강화를 위한 부스터샷(추가 접종)이 필요하지 않다고 CDC와 식품의약국(FDA)이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과학이 우리를 안내해줄 것”이라면서 과학적으로 부스터샷의 타당성이 인정되면 미국인들이 부스터샷을 빨리, 그리고 쉽게 맞기에 충분한 물량이 있다고 강조했다.

제약사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는 FDA가 자사 코로나19 백신의 정식 승인 신청을 ‘최우선순위 검토’ 대상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FDA는 정식 승인 목표일을 내년 1월로 잡았다.

FDA에 따르면 최우선순위 검토는 신청된 치료법이나 진단법, 예방법이 승인될 경우 종전보다 안전성과 효능이 크게 증진될 것으로 보일 때 실시한다.

최우선순위 검토 대상이 되면 10개월 이내에 결정이 나오는 표준 검토보다 더 짧은 6개월 이내에 결정이 내려진다.

미국에서는 코로나19 백신을 기피하는 사람들에게 현재 긴급사용 승인 상태인 백신이 정식 승인이 되면 백신 불신이 수그러질 것이란 기대가 있다.

sooha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