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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도, 백신접종 후 ‘돌파 감염’ 86% 델타 변이…29% 무증상
인도는 작년 9월 일일 신규 확진자가 10만명에 육박하며 1차 유행을 겪었고, 올해 5월 7일 하루 41만4000명이 폭증하는 2차 유행을 겪었다. 인도의 일일 확진자는 이달 들어 하루 4만명 안팎을 오가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 인도에서 백신 접종 이후 감염된 '돌파 감염자' 분석 결과, 86%가 델타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더힌두 등에 따르면 정부 기관인 인도의학연구위원회(ICMR) 니베디타 굽타 박사 연구팀은 2차 유행 당시 17개 주에서 백신 1차 또는 2차 접종에도 코로나에 걸린 환자 677명의 바이러스 유전자와 임상 특징을 분석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677명 가운데 592명이 2차 접종을, 85명이 1차 접종을 마친 뒤 감염됐다.

연구팀은 분석 대상 중 돌파 감염자의 86%가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됐으며, 이들 가운데 9.8%가 입원 치료를 받았고 0.4%가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또, 29%는 무증상 감염자였고, 71%는 한 가지 이상의 증상을 보였다.

가장 흔한 증상은 열(69%)이고, 두통과 메스꺼움(56%), 기침(45%), 인후통(37%), 후각과 미각 상실(22%), 설사(6%), 호흡곤란(6%), 안구 자극과 홍조(1%)로 꼽혔다.

돌파 감염자 가운데 북부 거주자만 알파 변이(영국발) 감염자가 많았고, 다른 지역에서는 델타 변이가 가장 우세했다. 카파 변이(인도발)가 뒤를 이었다.

연구팀은 "돌파 감염자의 입원율과 사망률을 보면, 백신접종이 도움이 된다는 것을 분명히 알 수 있다"며 "코로나의 또 다른 유행을 막고 의료시스템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백신접종을 강화하는 게 가장 중요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인도는 작년 9월 일일 신규 확진자가 10만명에 육박하며 1차 유행을 겪었고, 올해 5월 7일 하루 41만4000명이 폭증하는 2차 유행을 겪었다.

인도의 코로나 확진자는 전날 3만8000여명이 추가돼 누적 3102만여명, 사망자는 542명 늘어나 누적 41만2531명이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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