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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밥·도시락…정은경 업무추진비에 누리꾼들 “짠하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의 업무 추진비 사용내역이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퍼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대응으로 수척해진 정 청장이 대부분의 식사를 저렴한 배달음식으로 해결한 것으로 확인되자 누리꾼들은 응원의 목소리를 보내고 있다.

16일 다양한 SNS에는 '2021년 6월 청장 업무추진비 사용내역'이란 제목의 게시물이 퍼지고 있다.

사용내역을 보면 정 청장은 지난달 32차례에 걸쳐 업무추진비 399만5400원(총 251명)을 썼다.

1인당 평균 1만6000원 가량으로,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이 정한 1인당 3만원 한도의 절반 수준이다.

업무 추진비 사용 내역을 보면 고가 음식점은 찾아볼 수 없다. 대부분 질병관리청 인근의 배달음식점이나 분식집이 대부분이다. 또 서울 여의도 국회나 서울역 주변 음식점 등에서도 업무 추진비를 썼다. 업무상 서울을 오갈 때 요기를 한 것으로 보인다.

방역 당국은 해당 내역이 실제 정 청장의 업무 추진비 사용 내역이 맞다고 확인했다. 해당 자료는 지난 7일 질병관리청 홈페이지에 공개된 것이기도 하다.

여준성 보건복지부 장관 정책보좌관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정은경 청장님은 포장 후 식사도 따로 드신다. 혹시 모를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려고"라고 밝혔다.

일부 누리꾼이 5명 이상 식사를 결제한 내역이 있다며 방역수칙 위반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자 이를 반박한 것으로 보인다.

대다수 누리꾼은 차관급인 정 청장의 소박한 식사에 안타까움을 보내고 있다. 한 누리꾼은 "고기 사드리고 싶다"고 적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정말 청렴하다"고 썼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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