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스타 올리비아 로드리고가 14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 브리핑룸을 찾아 기자들에게 얘기를 하고 있다. [AP] |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14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백악관 브리핑룸에 깜짝 손님이 등장했다.
팝스타 올리비아 로드리고(18)다. 조 바이든 대통령을 만나 젊은층의 백신 접종을 독려하는 영상을 찍으러 백악관을 찾은 김에 브리핑룸에도 들렀다.
싱어송라이터인 로드리고는 올해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8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킨 인물이다.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의 브리핑에 앞서 로드리고가 먼저 연단에 섰다. 그는 “이런 중요한 일에 손을 보태게 돼 기쁘다”고 했다. 이어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접종 예약을 할 수 있는 정부 사이트 주소를 알렸다.
로드리고가 바이든 대통령,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과 찍은 접종 권고 영상은 로드리고와 백악관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게시될 예정이다. 로드리고의 팔로워는 2800만명에 달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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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이 로드리고를 영입한 건 젊은층의 접종률 확대를 위한 것이다. 미국에서 지금까지 18세 이상은 67.8%, 12세 이상은 65.1%가 1회라도 백신을 맞았는데 좀처럼 70%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전 트위터에 “로드리고는 젊은층에 분명한 메시지를 가지고 백악관에 들른다. 백신을 맞으라는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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