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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니 하루 확진자 5만 육박 ‘델타변이 강타’…美 간호사 노조 “다시 마스크 착용 지침을” [코로나 4차 대유행]
각국 확진자 급증 원인 ‘델타 변이’
인도네시아 4만7899명 최고 기록

인도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감소세를 보이던 미국과 유럽은 물론 아시아와 남미 등 다수 국가에서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각국 방역당국은 확산의 주범으로 델타 변이를 지목하고 있다.

14일(그리니치표준시·GMT) 실시간 국제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에서 이날 0시 기준 4만7899명의 새로운 확진자가 발생, 세계에서 가장 많은 신규 확진자 수를 기록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델타 변이 확산 등으로 인해 지난 달부터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확진자는 지난달 24일 2만명에서 이달 6일 3만명, 12일 4만명으로 가파르게 늘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4만5094명)가 세계에서 두번째로 많은 브라질 역시 델타 변이 확산을 우려해 백신 2차 접종 시기를 예정보다 앞당기는 등 대응에 나서고 있다.

4만3960명의 신규 확진자를 기록한 스페인 역시 델타 변이 확산으로 지난달부터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독일, 프랑스 등 인접 국가들은 자국민에게 스페인 여행 자제를 권고했다.

인도는 자국발 델타 변이가 전 세계로 확산하는 가운데 신규 확진자 4만215명을 기록,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누적 확진자가 3100만명을 조만간 넘어설 예정이다.

이어 ▷영국(3만6660명), 미국(2만5608명), 러시아(2만4702명)에서도 확산의 주범으로 델타 변이가 지목됐다.

특히 ‘동토의 땅’인 러시아에서는 평년 기온을 7도 이상 웃도는 섭씨 30도 이상의 이상 고온 현상이 연일 계속되는 가운데 수도 모스크바시에서 지난달 중순 이후 하루 5000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를 내고 있다.

모스크바시 보건당국은 전년 동월대비 사망자가 3000명 이상 늘었다면서 그 원인으로 델타 변이와 이상 고온을 꼽았다.

미국에서도 1주일 전 1만여명 수준이던 신규 확진자가 2만명 이상으로 치솟은 원인으로 델타 변이가 지목됐다.

존스홉킨스대 자료에 따르면, 최근 7일간 평균 하루 확진자가 2만3346명으로 1주일 전보다 97% 증가했다.

미 CNN은 “보건 전문가가 예상한 대로 백신 미접종자와 델타 변이가 결합하면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이어졌다”고 진단했다.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미 최대 간호사 노동조합인 전미간호사노조(NNU)는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서신을 보내 백신 접종여부와 상관 없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착용 권고 지침을 다시 내려달라고 요구했다. 김수한 기자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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